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는 얼마전 자퇴한 고1 여자애에요. 자퇴한 이유는 자존감도 너무나 많이 떨어졌고 내신 따는 것도 지치고 무엇보다 제가 잘못해서 갑자기 어긋난 친구관계 때문에 너무 당혹스러워서 그냥 갑자기 툭 자퇴를 했어요. 자퇴를 함과 동시에 저는 잠수를 계속 타는 중이에요. 중학교와는 좀 많이 먼 고등학교를 가서 중학교 친구들은 제가 자퇴한 걸 모르고 있어요. 내년에 다시 재입학?복학?을 하려는데 일단 그거부터 고민이 돼요. 나이를 처음엔 밝히지 않고 나중에 차차 밝히려는데 집근처 학교를 가자니 중학교때 선후배 사이로 지냈던 아이들과 만나게 될 텐데 그러면 어떻게 할 수가 없고 먼 학교를 가자니 이미 한 번 먼 곳을 다녀보아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단 걸 아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것들이 많이 고민이 돼요. 잠수를 타며 sns를 다 끊고 친구들의 연락조차 나중에 꼭 연락하겠다고 하고 피해버리고 집에서만 있는데 솔직히 지금 그냥 너무 편하거든요. 그런데 다시 돌아가야 하니까 그냥 친구들에게 다시 어떻게 연락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고 Sns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학교에 다시 들어가게 되면 솔직히 sns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또 하자니 계정을 새로 파서 관계들을 얼추 정리할 지 아니면 그냥 원래 계정을 사용해서 그냥 지낼지도 고민이구요. 또 앞으로 다시 학교에 들어가서 어떻게 생활을 할지도 고민이에요. 초등학교,중학교, 잠깐이었지만 생활했던 고등학교 주위에 친구는 항상 어느정도 이상은 있었던 거 같아요. 화장실 갈 때도 친구 한 명씩은 꼭 같이 가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꾸준히 반에서 임원도 해오고 뭔가 주위에 사람이 많을 수록 사랑받는 느낌이 들고 행복해 보이겠지 라는 생각에 만족했죠. 그런데 깊은 우정을 쌓고 평생갈 친구는 지금 생각하니 멏 명 없는 거 같아서 고등학교를 다시 들어가면 전처럼 밝고 시끄럽게 지내며 여러 친구들을 두루두루 사귀어야 할 지 그냥 조용하게 몇 명의 친구들과 지내야 할지 무엇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 헷갈려요. 공부만 계속 하며 지내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놀면서 막 지내는게 맞는건지 계속 혼자 지내서인지 요새 계속 이런 고민들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제가 남들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라 계속 어떻게 사는 삶이 다수에게 이상적으로 보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뭔 글인가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복학자퇴전문상담재입학대인관계학교고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ith21
· 4년 전
음 저도 고등학생이에요 많은 고등학생이 자퇴 생각을 많이하죠 제 주변 주위 지인을 통해 자퇴한 이야기가 많이 듣는데 솔직히 안타까워요 얼마나 지쳤으면그랬을까ㅠㅠ 이런 생각들어요 근데 지금 자퇴후 뭘 해야겠다는 아무 계획없이 자퇴하신 것 같은데 너무 걱정됩니다 계획없이 자퇴한 얘들 거의 다 나중에 회의감 오고 인생 낙오자같은 느낌들고 많이 후회하는걸 봤어요 남의 시선 많이 신경쓰시는 것 같은데 남의 말 다 닫고 혼자 생각하세요 정말 내가 자퇴한 일이 나중에 후회가 없을텐가?, 정말 내가 자퇴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인가? 등등 후회가 없다면 미래를 설계해보세요 시간이 많은 만큼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게 뭔지, 도통 모르겠으면 작은 자격증부터 따보세요 그럼 그 중에 하나 얻어걸리겠죠 이제 남 시선도 신경끄세요 어차피 나중에 연락두절될 사람이고 향후 70년,80년 동안 인생은 자기 혼자 사는겁니다 어떻게 사는 삶이 다수에게 이상적으로 보일까는 생각을 버리고 어떻게 살아야 내가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요 제발
커피콩_레벨_아이콘
presence
· 4년 전
음 대학 가실거면 학교 다니는게 나쁘진 않을텐데. 자퇴가 나쁜 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어차피 지금 편해도 언젠가 반드시 불편해질 날이 올거예요. 누구나 사회생활은 쉽지 않으니까요. 근데 그나마 좀 버틸만할 시기도 외면한다면 면역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사회생활에 대한 면역이요. 그리고 일방적으로 잘못한게 아니면 미안할 것만 미안해 하고 그 외에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어요. 그니까 현재 본인에게 제일 좋은 선택을 하시고 자존감을 찾으세요. 뭐든 피해만 안 준다면 모두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당당하게 사시고 두려워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