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당했던 학교폭력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아직도 극복을 못하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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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당했던 학교폭력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는데 아직도 극복을 못하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ood0422
·5년 전
지금은 성인이고 내년 22살의 나이에 대학에 들어가게됐어요 근데 들어보니까 저를 중학교때 괴롭혔던 친구들이 모두 그 학교 다니고있다고 하더라고요 듣자마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이었어요..중학교때 제가 잘못한 일도 아니고 억울하게 누명을 써서 5대1로 카톡으로 괴롭힘당하고 니가 잘못한거 맞다면서 그렇게 몰아가더군요..그때당시에는 어렸고 그런일 당하는건 처음이라 그냥 무섭기만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 공개 sns에 저를 태그해놓고 저를 모르는사람들한테까지 욕을 심하게 먹었었거든요..저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과를했고 그 친구들은 저에대한 안좋은 소문을 계속 퍼뜨리고 다녔었어요 그게 2학년말쯤의 일인데 3학년때 저를 피하는애들도 많이있었어요 그 일 이후로 누군가 귓속말을하거나 속닥거리면 다 제 얘기같았고 학교가는게 너무 힘들었었어요..물론 저를 믿어주는 친구가 아예 없었던건 아니에요 그 친구들덕에 그나마 좀 숨통이 트였었고 또 모두가 저에대한 편견을 갖는건 아니었는지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금방 생겼었고요..그 애들한테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 일을 당한이후로 저를 괴롭혔던 5명의 애들을 마주치면 돌처럼 얼어버렸었고 또 무슨일을 저지르진않을까 하루종일 불안해했었어요 또 성격도 많이 변했고요..그냥 엄청 사람눈치를 잘보는 그런성격으로 변했어요 말도 잘 못하고 누군가 장난을쳐도 그냥 어떻게받아쳐야될지몰라서 웃기만하고 그랬었어요 싫은소리도 잘 못하겠고 그런성격으로 고등학교를 갔어요 그 5명의 애들은 다 다른학교여서 마주칠 일은 없었지만 저의 그런 소극적인 성격과 의견을 잘 내지않고 웃기만하는제가 만만했던건지 고등학교때 친구라고 불리던 애들은 다 반에서 이상하다고 소문난 애들뿐이었고요 은따도 당했었어요 그런데도 저는 그 트라우마가 계속 생각나서 따지지도 못하고 바보처럼 당하기만했었고요..그것때문에 성격은 점점 폐쇄적으로변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곁에 남은 친구1명 없어요..그냥 학창시절 떠올리면 지옥같다는생각밖에 안드네요..그렇게 만든데에는 그 질 나쁜 애들과 저를 괴롭혔던 5명때문인것도 있겠지만 저의 그런 만만해보이는 성격도 원인이된거같아요..그렇게 성인이되었고 사정이생겨 2년동안 대학을 가지 못하다가 내년에 다시 입학하게되었어요..그런데 그 친구들이랑 다시 한 학교를 다닌다는게 저는 참 무서워요..또 마주치기라도하면 어쩌나..또 나에대한 나쁜소문이 퍼져서 또 그 상황이오면 어쩌나...지금까지도 가끔 생각하면 무서워서 손이 떨릴때가있어요..제가 너무 과한생각을 하는걸까요?나중에 제가 잘된다고해도 저를괴롭히던 애들이 제 앞길을 막진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드네요..벌써 5년전 일인데 아직도 거기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제가 좀 한심한거같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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