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우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허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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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우울
커피콩_레벨_아이콘frost77
·5년 전
제가 왜 사는지, 왜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걸 하면 행복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요 근데 인생은 새옹지마 좋은 일이 잇따라 일어난다는 보장도 없고 미래의 겪을 고통이 제가 느끼는 행복보단 크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인간실격의 다자이 오사무처럼 행복을 두려워하는 겁쟁이 마냥. 남들은 그런 저를 몰랐데요. 되게 열심히 사는 줄 알았데요. 이것도 최근에야 겨우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이야기해요 사실은 웃는 척하는것도 힘든데. ... 나도 힘들다고 울면서 투덜대고 화풀이도 하고싶은데 최근 누군가가 제게 그렇게 행동했고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기분은 이로 말할 수 없을만큼 ***았어요 심지어 그 아이는 저의 이런상태를 어느정도 아는 마당에. 물론 제가 그 사람처럼 제 사람들에게 매일 토로 하진 않겠죠 근데 이젠 말을 꺼내려해도 말이 잘 안나와요 나와도 아니 그냥 아무일 아니라며 얼버무려요 자연스럽게 웃는 척하는 저를 볼 때면 그냥 다 그만두고싶어요 세상에 미련도 없고 마지막으로 이기적으로 살겠다고 마음먹고 그냥 죽고싶어요 그 동안 제가 살아갔던 이유는 제 죽음이 오빠의 발목을 잡을까봐 갑작스레 제 책상에 놓인 국화꽃이 친구들에게 너무 크게 다가갈까 봐 ...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봐도 저에 대한 이유는 없어요 단지 숨을 쉰다는 이유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비참해요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있다는게 너무 절망스럽고 제 죽음과 동시에 모든 이들이 저를 잊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제 이런 이야기를 들어줄 소중한 사람들. 물론 있죠. 근데 그들이 이런 저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지 그리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지만 그건 저에 한해서지 갑작스레 그 절반의 슬픔을 가져가게 된 그 사람은 무슨 죄가 있어서 괜스레 남에게 걱정끼치고싶지 않아요 미래의 고통을, 힘듦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요 살아간다면 살고싶은 삶은 있지만 그렇게 간절하지 않아요 이거 우울증 맞나요 아니면 그저 남들이 다 겪는 푸념거리인건가요 별로 살아가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지금 몇개월째 이어져 아니 사실은 몇년전부터 그래왔는데 이제야 말로 정리할 수 있게 된 기분 이러한 허무주의가 갑작스레 찾아오면 그전엔 생각지도 안했던 것들을 생각하고 일상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근데 남들앞에선 가면마냥 씌인 웃음때문에 미소때문에 더 좀먹고있는것같아요 저 사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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