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네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훅 밀려와 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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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끔 네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훅 밀려와 마음이 일렁이기도 한다. 참 못난 나를, 보잘 것 없는 나를 이유 없이 좋아해 줘서, 무엇도 재지 않고 나를 사랑해 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떠나기 마련이었는데, 너는 정말 그 어떤 이유도 없이 항상 내 옆에 있어 주어서 나는 참 고맙다. 귀찮다는 이유로,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분이 영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산책을 미루었던 나인데, 넌 이렇게 나쁘기만 한 나를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바보 같이 그런 내가 좋다고 내 옆에 엎드려 눈을 붙이고, 눈 마주치면 꼬리를 흔들고. 가끔 네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답답하다. 남들이 모두 날 외면할 때, 비웃을 때, 욕 할 때, 너만큼은 한결 같은 눈빛으로 날 바라봐 주었다. 항상 나에게 주기만 한 너인데, 그런 너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주말엔 늘 집에서 폰만 잡고 있는 나에게 관심 좀 가져달라며 내 머리 맡에 앉아 그렇게 날 쳐다보던 너에게 왜 그리 쳐다보는지, 배가 고픈 건지, 아니면 산책이 나가고 싶은 건지, 아니면 나에게 할 말이라도 있는 건지 물을 생각은 하도 않고 몇 번 눈만 마주치고 너에게 관심 갖지 않아서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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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c
· 4년 전
와닿네요 저를 아는 그사람도 이런맘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