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이직|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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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쓰레기통이 된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agun
·5년 전
20살넘게 차이나는 미혼 여자 선생님이랑 둘이서 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직장에 다닌 경력이 더 많지만 갑자기 제가 있는 곳으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되셔서 그나마 일을 더 잘 아는 제가 알려드려야 했어요. 처음 알려드리는 동안 나름대로 예의 지켜서 알려드린다고 생각했고 당신도 저에게 다른 애들도 너만큼만 친절하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며 종종 이야기 하셨어요. 같은거 물어보셔도 처음 대답하는것처럼 알려드려서 당신이 직접 저에게 이거 내가 물어봤던거네! 라고 하시기도 했구요. 1년정도 지나며 크고 작은 트러블도 당연히 있었고 어찌어찌 잘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솔직히 그 때 저때문에 힘들었다구요. 이제는 괜찮으셔서 말할 수 있다 하셔서 저는 너무 놀랐죠. 그래도 앞으로 잘 지내보자 이런 식으로 대화가 끝났는데요.. 제가 알려드릴것 다 알려드리고 나자 태도가 변하기 시작했어요. 기분이 좋으실 때는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만 기분이 나쁘실때는 제대로 하는게 뭐가있냐. 너때문에 그만 두려고 했다. 너같은 애는 처음 봤다. 30 넘으면 다른데 직장 얻기 힘들거다. 이직 면접 보고 전화 오면 좋게 말해줄 수 없다. 이런 말들을 서슴없이 하시는거에요. 기분이 괜찮을 때는 내가 갱년기니 네가 이해해줘라. 나도 조심하겠다. 그만두면 안된다. 이러시구요... 그러던 중 얼마전부터 예민한 정도가 심해지시더니 또 다시 2년 전 일을 꺼내시면서 그 때 제가 심하게 굴어서 제 말이 다 무섭게 들린다고...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트러블 있을 때마다 2년 전 이야기 하세요. 본인의 폭언을 정당화 하시려는 것처럼. 요새는 조심한다는 핑계로 대화도 무조건 단답형. 왠만한 말에는 대답도 안하시고 잘 지내보려고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했더니 굳은 표정으로 네. 이러시더라구요.... 제 생각엔 이 선생님이 저를 감정 쓰레기통처럼 마구잡이로 대하면서 그에 대한 죄책감을 덜기 위해 이 모든 갈등은 2년 전의 너때문이다 라고 믿고 계신 것 같아요.... 하루하루 출근하기가 너무 지치네요... 생리도 2달 건너뛰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나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요. 이 분 말대로 취업난이니 존버 하다가 되는대로 이직할 생각입니다만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ㅠㅠ 너무 긴 사연 죄송합니다.. 읽어주시기만 해도 힘이 될 것 같아요. 힘겨운 하루 살아내는 모든 분들 함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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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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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n (글쓴이)
· 5년 전
@mmtscherish 감사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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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gun (글쓴이)
· 5년 전
@!d5121673c20f1bd12cb 그게 자기보다 스무살 어린애한테 할말인가요... ㅠ 담 직장 못구해도 최장 설 보너스까지만 받고 나오려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