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왜 사나 싶고 다 부정적으로 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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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왜 사나 싶고 다 부정적으로 보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fxgb88
·4년 전
왜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나 회의감이 들어요. 그래봤자 소위 금수저들은 돈으로 돈을 불리면서 자본주의 체제에서 제일 풍족하게 누리면서 살텐데. 내가 지금 공부한다고 내 미래가 극적으로 바뀔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아버지는 건설노동자이고 어머니는 간간히 알바를 하고 계세요. 수입이 보통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은데도 제 학원비로 매달 100씩 나가요. 이번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평균을 10점 올리긴 했는데 만족감이 들지 않고 겨우? 이런 생각만 들어요. 이렇게 부모님 등골 빨아서 공부하는데 일반고에서 1등도 못 하고, 자꾸 시험 끝났다고 놀게 되고, 짜증내고 모진 말 하는 제가 너무너무너무 싫고 모든 사람들에게 짐덩어리 같아요. 학교에서는 전부 다 저를 자존감 높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선생님들이 저를 참 예뻐하시는데 저는 속으로 정말 험한 욕설도 자주 하고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는 흡연도 하고 음주도 하고 그렇기 스트레스를 풀어요. 절대 다른 사람들 금품을 뺏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거나 해서 민폐를 주지는 않지만, 아마 다른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알게 되면 저에게 배신감을 느낄 것 같아요. 이렇게 더럽고 이중적이고 가망도 없고 비관적이고 아무튼 온갖 나쁘고 더러운 생각과 행동만 하는 제가 너무너무 싫고, 이런 인생을 사는것도 싫어요. 공부 정말 조금 잘 해요. 1학기 등급 겨우 2대 맞췄어요. 이대로 고3이 되면 인서울 겨우 턱걸이로 대학 가겠죠? 그럼 그 대학에서 흐지부지 대학생활 보내면 이제 취직은 어떻게 하고 뭘로 돈 벌어먹고 살고 부모님 용돈은 어떻게 챙기고 독립은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하고 너무 막막하고 무서워요. 그냥 사는게 너무 무섭고 제 인생이 무가치해요. 친구들하고 신나게 놀다가도 집에만 오면 너무 우울하고 제가 이 우주에서 제일 쓸모없는 사람이 된 기분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어른들에게 말 했다가는 우울증 환자 이런 카테고리로 분류되어서 더이상 사람들이 나 개인의 고민을 듣지 않고 그 우울증 환자라는 집단으로 취급 할 것 같아서 말도 못 꺼내겠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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