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말할 데가 없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조울증|자살|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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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말할 데가 없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Mandie
·5년 전
나는 입시라는 목표에 고등학교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나의 꿈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공부를 했지만 그런 나를 우습게라도 보듯이 성적은 내 바램처럼 나오지 않았고 담임과 부모님은 내가 한 노력이 노력이 아니라고 했다. 내 상황과 성적을 비웃고 조롱하는 놈들도 있었다. 나는 이렇게 되고 싶어서 이렇게 된 게 아닌데 나 스스로를 볼 때마다 혐오감에 물들었고 부모님의 기대와 나 자신의 기대에 도달하지 못했다란 사실과 주변 친구들과 비교되는 상황은 나에게 피해의식, 조울증, 우울을 선물해줬고 난 내가 만든 괴물에게 잡아 먹혀서 천천히 죽어갔다. 죽고싶다는 악마의 유혹이 내 머릿속을 채웠고 몇 번의 자살시도는 무서움에 떨어 실현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우울하고 외로운 학교생활을 버티게 해준 친구마저 날 버리고 떠나갔다. 다른 친구랑 친해지면서 나랑 멀어지던 친구의 모습은 다른 이들은 그저 지나가는 인연이었구나 하겠지만 나에게는 유일한 나의 편이 되어주던 사람이 떠나가는 기분이었다. 공부에 집중한다고 나를 이해해줄 자신이 없다고 말하며 다른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려는 모습이 너무나도 괴롭고 괴로웠다. 그 친구와의 관계를 지켜볼려고 했던 나의 노력들은 그 관계를 망쳐놨고 그 친구는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무시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그게 집착이었고 의미없는 발악이었을까? 날 철처히 무시한 채 보란듯이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은 내가 다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내가 이상한 놈이라서 그런거라고, 하찮은 위로나 동정 따위를 바래서 그런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 얻은 상처는 지금 내 앞에 있는 새로운 인연 속에서 벌벌 떨게 만들고 내 감정을 숨기게 한다. 전처럼 감정을 숨기지 않으면 모두가 떠나갈 것 같다. 나는 내가 만든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있다. 다 내가 만든 상황이고 내가 자초한 일인데 누굴 탓할까? 다 내가 원인이고 문제여서 생긴건데 화풀이할 데는 나밖에 없지. 전부 지키려 하던 나의 마음이 점점 멀어져 간다, 이건 나를 의한 편지. 앞으로의 나는 행복하길. 너무 행복해서 행복의 파편에 파묻혀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를. 내가 망쳐버린 상황과 관계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라는 나의 의미없는 바램이 현실이 되기를. 죽음보다는 살기를 더 바라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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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lplk9
· 5년 전
제가보기엔 글쓴이의 잘못이아니에요 친구들은 그저 타인이니..부디 자기탓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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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ie (글쓴이)
· 5년 전
@hoplplk9 제 잘못이 아닐까요? 지금 저에게 닥친 안 좋은 일들이 다 제가 잘못해서 그런거 아니겠죠? 근 몇달동안 아무한테도 못 말하고 혼자서 참고 견디며 괴로움 속에 갇혀서 살았는데 학업, 집안사정 등 개인적 사정에 옭매여서 괴로웠는데 최근에 친구관계에서도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정말로 괴롭고 괴로웠는데 그나마 나아졌던 피해의식,우울 등도 다시 심해졌었는데 고마워요. 제 탓이 아니라고 말해줘서 다른 사람한테 말해도 다 무관심이거나 다 제가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했는데, 고마워요. 정말로 고마워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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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lplk9
· 5년 전
자기잘못 아니에요 몸상하지말고 따뜻한 녹차마시고 지금 여태 잘버티고살아왔다고 다독여줘야할 자신입니다 주변에 휘둘리지말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