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잣말이야
비공개·5년 전
요즘따라 고민도 많고, 후회도 많고, 눈물도 많아졌어.
계속 생각할수록 혼란스러워지기만 해.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과거에 내 자신을 후회하고 질책해.
고민을 하면서 슬픔에 빠져있다가도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살아가는데 이 우울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 할 일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조절 못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
옛날에는 화도 내고 남탓도 하면서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
제자리로 돌아온 척, 괜찮아진 척, 이겨낸 척, 계속 척만 한 것 같아.
그리고 지금은 그마저도 못하겠어.
화를 내지도 못하겠고, 내 주위 사람들 탓도 못하겠어.
다 나 때문이고, 모든 게 잘못된 것 같아.
그리고 이렇게 우울한 내가 싫어.
너무 불쌍하다가도 혐오스러워.
지금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어.
그리고 이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하는 게 괴로워.
이 모든 것 때문에 나도 모르게 내 주위 사람들한테 상처주는 게 싫고, 성격적으로 내가 변해가는 게 너무 잘 보여서 슬퍼.
그냥 너무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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