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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일) / 오후 11:43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답답함이 숨을 멎게 만들어요. 나는 같은 일을 두고 다른말로 매일 풀고풀고 풀어 생각하고 고민하고 혼자 아파하는걸까요? 왜 풀리는듯 싶다가도 다시 꼬이고 꼬여 뭉텅이가 되어 있는건지.. 오늘은 눈물이 나올것 같아요. 아무일도 없었어요. 힘든일도 없었어요. 굳이 우울한 생각이 깊이 들었던건 아니에요. 그냥 하루에 갑자기 우울이 훅 치고 들어와요. 오늘도 그랬어요. 당황스러웠어요.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찾아온 우울이. 집에 돌아와 씻고 누웠어요. 침대에 걸터 누웠는데.. 오늘은 왜 눈물이 나올것 같죠? 그래서 집에가서 쉬어된다는 엄빠의 말을 무시하고 곁에 같이 있었던 걸까요? 집에오면 우울에 허우적 될걸 뻔히 아니까. 이 우울을 외면하기 위해서. 아니, 이 우울의 시간을 조금은 줄이고 싶었기 때문에. 순간이지만 나는 엄빠의 말에 한 장면이 눈에 그려졌어요. 항상 똑같은 나의 모습이, 아니 나의 방의 모습이. 하늘은 어둡게 깔려있고, 도로가의 가로등 불빛이 꾀나 밝아요. 차 지나가는 소리 싸이렌소리. 집집마다의 전등 빛. 그런 밖같풍경은 창문크기의 그림 같아요. 소리는 바람소리와 차 소리. 희고 밝은 불빛이 아닌 저의 방은 어둡고 노란 빛이 제 방을 밝혀요. 그냥 이런 내 방의 모습이 보였어요. 뭔가 모루게 슬퍼져요. 눈물이 나올것 같아. 밝고 활발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바라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고 감정이란게, 생각이란게 따라주지 않아요. 오늘도 되뇌어요. 죽고싶다고. 왜 죽고싶은데? 내가 굳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뭔데. 내가 죽는 이유도 이기적이지만,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도 이기적인것 같아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난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정말 바라는건 죽음일까요? 아니, 사실 바라는게 하나 있어요. 죽는것보다 더 어려운거겠죠. 그래서 그보다 쉬운 죽음을 택한거겠죠. 내가 바라는건 모든사람에게서 잊혀지고 싶어요. 적어도 우리 가족만큼이라도 좋아요. 다음날 아침이 밝을때면, 나를보고 누구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나는 미소를 지을 수 있을것 같아요. 그때부터 나에게 행복이 찾아올꺼에요. 소리를 질러도 좋아요. 처음엔 당황과 황당하겠지만 이내 기뻐서 떠나버릴테니까. 이런걸 보면 가족과 엃매인게 많은가봐요. 뭐가 그렇개 함들고 지쳤었을까. 생각해보면 가족때문에 나의 모든걸 참아 억으눌렀고, 숨기기 바빴으며 가리고 웃고 내가 아닌 나를 보여줬죠. 지금도 내가 중심이 아닌 너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엄마도 말해요. 나는 희생하는 스타일이라 불안하다고. 눈물이 나와요. 눈이 뜨거워요. 머리가 지끈거려요. 오늘은 왜 눈물이 나는거지? 왜.. 왜... 왜에애... 왜 결국 눈물이 볼을타고 흘러내리는거냐고.. 울고싶지 않았어요. 난 울고싶지 않아.. 울 일이 뭐가 있었다고.. 자꾸만 안좋은 생각들만 해요. 한다고 끄적이고 다짐해도 이번만. 오늘만. 한번만. 하고 외면했는데. 항상 내가 바라는 나를 떠올릴때면 혐오감과 증오감에 미쳐버릴것 같아요. 난 내가 너무 싫지만.. 난 정말.. 내가 살아 숨쉴수 있게 해주는건 망상 뿐이에요. 망상 덕분이에요. 그래서 현실과 말상의 구분하지 못하고 헷갈려하며 허우적 거려요. 일어날수 없는 일을 꿈꾸고, 그러길 바라죠. 내가 바라는 그 성격도. 어쩌면 -.. 아니, 내가 생각하는 모든게 다 잘못되먹었어. 힘들고 지쳐요. 뭐에 힘들고 지친진 모르겠어요. 숨쉰것 밖에 없다면, 숨쉬는게 힘들고 지친건가.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힘들고 지친게 되는건가. 또 오늘은 어떨까요. 한다고 말했을때 외면했다면, 안한다고 말하면 그어버릴까요? 또 머리가 아프고 생각이 멈춰버렸어요. 오늘밤은 꼭... 이제 날씨가 꾀나 추워진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늘은 꼭... 아니,.. 아니. 이 숨부터 어떻게 해버리고 싶어. 올라갔다 내려가는 몸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역겹지. 오늘은 내가 너무 싫다. 내가 싫은만큼? 오늘안에 그만둘수 있을까,? 아니 오늘 할수나 있을까. 그러게.. 이러나 저러나 기쁘고 화나고 답답하고 우울한건 똑같은데. 해도 안해도 후회하는것도 똑같아. 많이 참아왔잖아.. 힘줄 것도 없이 무기력하게 삭혀야하는건지.. 시작하면 또 멈추기 힘들걸 너무나 잘 알아서. 훅, 해버리지 못하고 오늘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네 :19.10.07(월) /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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