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너무 한심해서 미칠 것 같아요 (조금 깁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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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너무 한심해서 미칠 것 같아요 (조금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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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현재 저는 19살이고 언니는 저랑 두 살 터울로 21살입니다 언니는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안 하고 예체능 쪽에 손을 댔어요 언니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악기를 다뤘는데 결국에는 본인과 맞지 않는 것 같다며 3년동안 하던 악기를 그만두고 재수 후에 연기 학원을 다녔어요 그런데 언니는 뭘 하든 항상 본인의 상황에 제약을 둬요 예를 들면 난 연기를 하는데 학원 사람이 싫어서 안 한다든가 이모 집에서 얹혀 사는데 사촌동생이 내 자존감을 갉아먹어서 안 한다던가, 제빵에도 손을 댔었는데 하루하고 그만 뒀어요 그리고 전액 환불받은 걸로 결국엔 본인 쇼핑하고... 본인의 돈이 아닌 엄마가 보태준 돈으로 이것저것 소비하고 엄마가 나한테 줬으니까 내 돈이라며 떵떵거리며 나한테 화내는 걸 보면 진짜 기가 차고 말문이 턱 막혀버립니다 현재는 독립도 안 하고 계속 집에서 얹혀살면서 매일 먹고, 엄마한테 뭐 사와달라, 먹고 치우지도 않고 청소하는 법도 모르고 귀찮아하고, 본인이 어지른 거 치우지도 않고 본인 외모를 치장하는 데에만 엄청난 관심을 기울입니다 엄마가 언니한테 뭐라고 하려고 하면 내 인생이라며 소리를 지르고 아무렇지 않게 욕도 합니다 ***거리는 건 기본이고... 왜 자존감 깎아내리냐며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엄마가 언니한테 반사적으로 미안해지는 과거상황이나 키워드를 들쑤시며 고묘하게 이용해먹습니다 그리고 나 여기서 못 살겠다며 고시원이나 원룸을 얻는 데 보탤 돈이나 달라고 얘기하는데 그걸 보면 답답해서 미칠 것 같고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니가 그러는데도 엄마랑 아빠가 제지를 안 하는 게 더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욕은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넌 무슨 상관이냐며 꺼지라는 둥 폭주 상태로 반응합니다 제가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벌레 보듯이 끼어들지 말라고 저한테 오히려 공격을 하니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습니다 말 자체가 통하지 않으니까요 본인을 누가 건드리는 데에 관해서 반응이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지금은 또 행정 9급공무원 하겠다고 독서실에 다니는데... 합격이 쉬운 것도 아니고 본인이 겉으로 봤을 땐 쉬워보이나봐요... 그래서 독서실 등록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아침에 가는 것도 아니고 저녁 6시 반에 가서 10시 반에 옵니다 거기서 공부를 하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땐 분명히 핸드폰만 하고 오든가 공부는 반도 안 할 거에요 언니가 그러면 집 와서 엄마한테 자랑스럽게 떠들어요 오늘 공부 힘들다 ***같다 등등 엄마는 당연히 욕설을 제지 안 하시고 먼저 걱정을 하시죠 그랬냐면서 대견해하시는데... ㅋㅋ 하...엄마는 직업을 갖는 데 안정을 원하시는 쪽이라 저희한테 공무원을 하라고 말씀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언니 말을 다 들어주려는 경향이 강하세요 여태까지 뭐 파본 것도 없고 제가 말씀드린 건 빙산의 일각으로 인생을 어디 트위터같은 곳에서 배운 건지... 결론적으로 본인 목표랄 것도 없고... 없는 걸 욕하는 게 아니라 진정성이 묻어나지도 않고 결국에는 때려칠 거면서 나 그냥 이거 했어~ 겉보기 식으로만 엄마한테 보여주고 돈 얻어낼 건 다 얻어내고 탱자탱자 집에서 핸드폰 만지면서 놀다가 오후 늦게서야 독서실 가서 공부하는 척하는 걸 지켜보는 게 별 같잖을 수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적습니다 본인 말로는 돈 500 벌고 집 나갈 거라고 하는데 지금 알바도 안 하고 나갈 마음이 없어보여요... 그냥... 30살까지 부모님한테 손 벌리고 사는 게 현실이 될 것 같고 그 때까지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채로 부모님이 본인한테 잔소리하면 뭔데 내 ‘자존감’을 깎냐며 똑같은 레파토리로 반복될까봐 나간다고 큰소리 떵떵 쳐놓고 결국에는 집에 붙어있다가 서른살 사십살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저러고 살까봐 너무 무섭고 보기 싫습니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간간히 들어요 집에서 뭐하는 게 없고 최소한 청소도 안 하고 먹고 치우지도 않고... 저렇게 살 거면 그냥 우리 가족들 눈 앞에 나타나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뭘까요 계속 이렇게 입 다물고 지켜보다가 제가 홧병나서 앓거나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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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yeo
· 4년 전
20살되서 대학 열심히 다니시고 취업하시면 손털고 정떼세요 나중에 *** 잡히는거 마카님이 잡힐거같아요 제지도 안하고 편들어 주면 이미 끝났어요 여러번 말했는데도 들어먹지 않고 부모고 뭐고 위아래 없으면 그건 짐승이죠 말많은 짐승 신경끄고 본인할 일 잘하셔서 언니 신경쓰지마시고 본인만 잘먹고 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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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4년 전
철이 들 사람이면 철이 듭니다. 안되는 사람은 아무리 얘기해도 안됩니다. 이건 스스로가 깨달아야 해요. 옆에서 말한다고 모르고, 없던 깨달음이 갑자기 생길리 만무합니다. 가족이라 쉽지 않겠지만 본인 인생에 집중하세요. 최소한 쓰니님이라도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야 부모님의 걱정이 반으로 줄어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