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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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llieyou
·5년 전
카페를 하는 친한 언니가 있었습니다. 평소의 일상적인 대화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 남자가 관련되면 이 언니는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남자들이 자기 이외의 여자, 그러니까 가장 가까이에 있던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게 이성적인 관심이든 인간적인 호의든 말입니다. 한 번은 카페 단골인 남자손님이 마침 카페에 있던 제게 인사를 건네고 간단한 대화를 했다는 이유로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남자는 나한테 접근하고싶어서 널 이용하는 거야." "나한테 대쉬하는 남자들 중에 별로 필요없는 남자들은 너에게 넘겨줄게." 저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언니가 종종 저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고, 본인 입으로도 별로라고 한 남자들을 소개해주려 했을 때도 사실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 말들을 듣는 순간,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고 저런 말을 내뱉는거지?' 그냥 모욕적이었습니다. 싸우거나 화를 내고싶다는 생각도 처음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사람에게 저렇게 무례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는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다시는 그 카페에 가지 않았습니다. 언니가 평소처럼 연락을 해오는걸 보니 본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가끔 저 때 생각이 나서 감정기복이 큽니다. 화를 냈어야 하는 걸까, 자꾸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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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ovin
· 5년 전
잘 넘어가신 것 같아요.. 화를 낸다고 대화가 됐을까요ㅠ 그냥 어이없는 한 사람을 만난 헤프닝으로 여기고 얼른 마음 편해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