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수도 없는 직장..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건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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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둘수도 없는 직장..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unglefish
·4년 전
군인으로서의 삶을 살고싶어서? 아니 그저 안정적이고 활동적인(의무적인 체육활동) 생활을 하고싶어 부사관을 지원한 육군 초임간부입니다. 나름 부사관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교육과정 또한 순조롭게 적응해서 우수한 교육성적으로 당시엔 나름 엘리트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던게 어제일만 같네요.. 병과선택에 미스인건지, 병과별로 어쩔수없는 어려움이 있다곤 하지만 제가 택한 병과는 어쩜 이리 제가 군인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던 장점이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병과인건지 아이러니 합니다. 바쁜 행정업무로 체육시간도 보장받지 못하고, 도서지역으로의 잦은 출장으로 제 취미생활 한번 즐기기 힘든 여건, 건설업 공사감독이라는 군인신분에 생각치도 못했던 업무를 떠안아 아무런 지식없이 맨땅에 머리를 박은지 이제 3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엔 그래도 그 많은 후보생들중에 최상위권이었는데 내가 못하면 아무도 못하는거야 하는 생각으로 노력도 해봤고 나름대로 제한된 상황에서 취미도 찾으려고 다양한 시도도 많이 해봤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업무를 실수했을때 돌아올 책임과 제가 감당하기 너무 버거운 사업개수와 규모, 다양한 건설업법과 규율에 압박이었습니다. 군인은 만능이어야 한다지만, 이정도면 이건 군인이 아닌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그런 상황입니다. 돌파구를 찾는건 많습니다. 도망가는건. 결국 제 군인이라는 꿈을 4년에서 마무리하되 더이상 제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는 도망이라는 선택을 해야할까요. 도저히 저는 여기서 제가 가진 직업으로서의 메리트를 찾을 자신이 없고, 이 업무로 제 평생을 가져갈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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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lefish (글쓴이)
· 4년 전
@mmtscherish 감사합니다. 제 꿈이 적당히 살만큼 벌만한 마음적으로 안정적인 직장과 평범한 취미를 가지고 사는것이었고 그래서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거였는데 어떤일이든 결국 예외가 있고 변수가 있기 마련이네요. 당장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져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그래도 군인이라는 틀 안에서 해답을 찾고싶은건 욕심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