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웃는가 슬픔을 감추기 위해 웃는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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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서 웃는가 슬픔을 감추기 위해 웃는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rain0528
·5년 전
한 7년 정도 정신병을 앓았다. 당시에는 그게 병인줄 몰랐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을 때까지 나는 도대체 언제죽지? 너무 지루해, 아 빨리 죽고 싶다. 라는 생각만하고 지냈었다 . 그러다 운이 좋게 즐거운 일을하면서 나았다. 내가 도대체 왜그런 생각을 했었지 할 정도로 완치였다. 혼자만 앓고 있던 것이었기에 기쁨도 혼자 누렸다. 행복도 잠시 3년 후 같이 사는 엄마가 갱년기란다. 더 큰 문제는 술이다. 하루같이 술을마신다. 이성적으로 병원, 심리상담센터를 권하고 감정적으로 부탁하고 호소 했지만 다 싫다고만한다. 모든게 아빠 때문이라고만한다. 맨정신 일때는 그나마 괜찮다. 하지만 술이들어가면 혼자 난리를친다. 나는 그것을 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은 죽어도 술때문이 아니라며 오늘도 술을 마신다. 엄마를 달래기 위해 화를 참는다. 아빠를 막기 위해 화를 참는다. 누나라도 사람답게 살게 하기위해 화를 참는다. 그들한테 내지못한 화는 내 자신에게 돌아온다. 자해가 시작됐다. 하지만 그것은 비밀이다. 엄마는 오늘도 힘들다며 소리친다. 거실에서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엄마가 술을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엄마와 아빠가 마주치면 심장이 두근거리다. 나도 힘들다라는 말은 생각지도 못한다. 왜냐면 세상에서 가장힘든건 본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빠 때문에 자기가 힘들다지만 정작 본인때문에 나머지 가족이 힘들어하는 것을 모른다. 노력하는척을하며 노력하지 않고 핑계댈 거리를 찾는다. 그리고 또다시 술먹고 엄마 아빠가 싸우자 나는 이성을 잃었다. 기억이 잘안난다. 발작에 가까운 경기를 잃으키며 자해를 했다. 주먹을 나를 때렸다. 소리를쳤다. 아빠가 간신히 날 제압했다. 정신을 차리니 엄마가 울면서 오더라. 솔직히 역겨웠다. 그동안 난 신호를 주었다. 그것을 무시하더니 미안하단다. *** 그것도 술취해들은 말이다. 정신이 들었지만 과호흡이 왔는지 30분동안 숨도 제대로 못쉬었다. 저녁에 먹은것을 모조리 토해내고 나서야 호흡도 돌아왔다. 며칠간 집안은 고요했다. 어느 누구하나 입을 못연다. 그리고 술취한 엄마가 카톡을 보냈다. 미안한데 자기도 참다참다 그런거란다. 아빼닮지 말라며 또 아빠욕을한다. 그 카톡을 보니 다시 열이 받는다. 반성이 아니라 또다시 자기 연민에 빠져 술주정부린거였다. 모두가 잠들고 주방에 있는 식칼을 꺼냈다. 찌를 생각은 없었고 문득 얼마나 날카로*** 궁금했다. 목에 살짝 데보았다. 날카롭고 좀만 힘을 더주면 슉하고 들어가겠더라. 칼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음번에 주정을 부리면 찌를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며칠전 발작후 온몸이 아프다. 미용사분이 두피가 왜이렇게 빨갛냐 묻는다. 얼굴도 붉다고 걱정한다. 그냥 넘어졌다고 했다. 돌아오면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자해하지 말자라는 다짐을 했는데 오늘 엄마 아빠를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진정이 안된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선 고통을 주면된다. 난 때린다. 날 꼬집는다. 날 문다. 이제야 정신이 조금든다. 그리고 여기에 글을쓴다. 이 긴글을 누가보길 기대한게 아니다. 위로 받으려는 것도아니다. 그냥 내가 살아있음을 내 자신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나중에 이 글을 공개할거다. 나 당신때문에 이렇게 힘들었다고 당신들에게 보여준 내 웃음은 억지였고 내 진심인 눈물은 혼자만 흘렸다고 힘들다 말하고 신호를 주었지만 가볍게 무시한 사람들에게 죄책감이라도 주고싶다. 그러기 위해선 자살 밖에 해답이 없다. 2019.10.04 광대처럼 웃고 웃기려던 평범한 사람의 일기 당신은 옆사람의 미소가 행복인지 슬픔인지 알아차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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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swkdi
· 5년 전
당신이 광대 가면을 내려놓을 수 있는 날이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