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도 친한 사람이 없고 친구들도 저를 다 떠나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재혼|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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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도 친한 사람이 없고 친구들도 저를 다 떠나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tarseed
·5년 전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살지 못했다가 부모님이 재결합 하시면서 여섯살 때 다시 네가족이 살았는데요 그 때부터도 많이 맞았어요.. 첫째인 오빠는 애지중지인 그 마음 제가 왜 모르겠을까요 하지만 정 없고 싫은 저는 어려서부터 많이 맞아서 여섯살에 생긴 인중 흉터도 그대로 있어요 열 한 살까지도 오빠랑 차별 받았지만 그래도 네가족이 살았는데 열 한 살, 엄마가 집을 나갔어요 그 때부터 저는 아빠한테 엄청 맞기 시작했어요 엄마를 닮아서, 집안일을 안해서, 그냥 오자마자 재수 없어서 그리고 오빠한테도 맞았어요 오빠도 제가 유치원생 때부터 때렸어요 부모님은 우는 사람이 혼나야 된다고 하면서 대부분 제가 혼났어요 학교생활은 소심하기도 했지만 5~6학년에는 꽤 즐거웠어요 하지만 갑자기 혼자가 된다거나 제가 억울함이나 감정에 대해서 말로 잘 못하고 울거나 화내버려서 사춘기가 접어들 즈음에는 친구들과 많이 싸웠어요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속상할만큼 슬펐지만 친구들은 돌아오지 않았어요 중학생 때는 거짓말이 심한 친구가 았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그 친구한테는 스무살 때까지 속고 나서야 절교를 할 수 있었는데, 그 친구랑 고3까지 6년을 같은 학교였고 그 중 3년이 같은 반이었어요, 마지막 고3에도 말이에요 저도 제가 잘났다는 거 아니에요 없어요 저도 어릴 때 모질이였고 찌질이였어요 하지만 정말 솔직하고 감수성만큼은 풍부하고 거짓말도 잘 못하고, 누가 괴롭히면 제가 그만큼 못난 줄 알아서 기가 죽어서 맨날 당했어요, 쓸 데 없는 말 다 믿고 말하고 다니고 감정적이어서 화내거나 웃거나 차이도 심하다고 그러고 집에서는 아빠한테 고2까지 맞고 고3에는 집 나와서 쉼터에서 살았어요 쉼터 생활부터 저는 사회의 암흑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9세에 공장을 시작으로 독립과 생계에 목숨 바쳐서 지금까지 누구의 관심도 못받고 일만 하고 살아요 세살 때부터 그린 그림, 여섯 살 때부터 쳤던 멜로디언(피아노) 저는 예술에 꿈이 상당했어요, 만화가, 네일아티스트, 다 꿈이었지만 저는 하루도 일을 안하면 다리 뻗고 못 자고, 숨도 못 쉬어요 사실 아빠는 제가 스무살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족들이 곁에 있지 않고 엄마도 오래전에 재혼해서 새 가정이 있어요. 절대 다가가면 안 돼요. 방해되니까.. 늘 차단 당했어요 그런 상처를 알면서도 저를 속였던 친구는 늘 저를 차단해요 아무튼 아빠가 제가 스물 한 살에 돌아가셨는데 그 임종을 제가 혼자 지켰어요 제사는 고모들이 해줬지만 온갖 생색과 쓸 데 없는 자기 자식 비교는 물론이고 역시 왕래가 없던 터라 정이 없었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장례랑 49제까지 하고도 꿈에 아빠가 나오고 어느 날 밤은 울다가 고모한테 전화해봤지만 너네 엄마가 왜 너를 싫어하는지 알겠다며 정신병원을 가라고 다짜고짜 그냥 받고 끊을 때까지 한심하다는 말투로 한숨만 쉬었어요 제가 딱 한 번 월세가 너무 말려서 조금만 도와달라고 스물 셋에 연락했지만 한두 번이 아니라면서 차단 당했어요 저 같은 게 다 있을까요 투잡도 많이 했고 친구들은 대학 가고 남자친구 사귀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친구들 용돈 비교하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와요 저 같이 암울하고 슬프고 해결도 안되는 인생에 관심을 주고 싶지 않은가봐요 제가 혼자 상처들을 극복하면서 책도 많이 일고 이제는 시도 쓰고, 1분짜리 영상으로나마 노래도 부르고 짬 내서 습작으로 그림 쪼가리 그리고 그러니까 다들 제가 ***인 줄 아나 봐요 아니 제 진심에 관심 조차 없어요 다들 자기들 이득적인 부분일 때에만 저를 만나려고 하고 결국 제가 상처를 받으면 기피하려고만 하고 기피하는 이유도 되려 제가 필요할 때만 누구를 찾는다고 얘기해요 지금 24살이에요 24살까지 온 생이 다 이랬어요 정말 저는 몇 년 째 콜센터나 공장 택배 카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안내데스크 주차요원 주차도우미 전단지 온갖 알바랑 직장을 다녔어요 그 중에 아직도 콜센터에 다녀요 고정 수입이 없으면 저는 죽어요 그런데 콜센터에서 항의 콜을 잘 소화하지 못하면 관리자들에게도 많이 혼나고, 우울해해도 혼나고 아무랑도 친하지 않아요 제가 감정이 늘 솔직하고 잘 못 참고 잘 울고 잘 화내요 하지만 진실하거든요 진짜로 저 그만큼 행복도 사소하고 사람들 좋아해서 맨날 애교부리고 포옹도 막 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정말 싫어해요 다들 어른처럼 행동하라고, 그리고 참으라고, 가라고, 싫다고, 누가 애처럼 굴랬어, 넌 남탓 뿐이야, 그리고 아예 무시하거나 차단을 해요 근래에도 콜센터 업무에서 울 정도로 힘이 들었고 주변에서는 아무도 저를 위로해주지 않았어요.. 심지어 하루종일 연락이 두절이에요 오늘 공휴일이라고 모두가 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고 즐거운 시간들만 보내나 봐요 왜 이렇게 무서울까요 오늘 하루종일 연락이 된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저 정말 제가 너무나도 못나서 정말 죽어야 하나봐요 무서워도 죽어야 하나봐요 번개탄을 몇 번이고 샀다 반품했다 했는데 망설일 입장이 아닌 건가 봐요.. 제가 너무 ***안가봐요.. 모두에게 명목이 없어요 더이상은 가족 없는 삶에서 얼마나 제 자신을 나무라고 평생을 제 탓하고 살아가야 했는지 몰라요 친구들에게 속을 때나 싸울 때도, 당할 때도, 무시 받을 때도 저는 정말 안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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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어린 나이부터 많은 고생을 하고 견뎌오신 글쓴이분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부모님이 제대로 된 부모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였고 오히려 독이 되는 존재였으며 오빠또한 그런 가정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지 못하였네요. 잦은 폭력으로 글쓴이분의 몸과 마음에 큰 상처가 남은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본인을 자책하지 말아 주세요. 아빠가 엄마를 닮았다며 나를 때리고 오빠도 나를 때리고.. 글쓴이분이 잘못하고 못난 점은 없습니다. 글쓴이분을 욕하고 때린 사람이 문제지 글쓴이분은 잘못이 없어요. 우는 사람은 혼나야 된다는 말은 헛소리에 불과 합니다. 사람이 울면 왜 우는지, 무엇이 그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지 이해하려 하고 알아내야 합니다. 기쁨의 눈물이 아닌이상 눈물은 그 사람에게 관심이 필요하다는 신호에요. 마음이 아픈데 견디지 못해 몸에서 나오는 신호니까요. 이런 배려 없는 상황에서 커온 글쓴이분의 마음은 많이 아프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가족이 아니라 적군과도 같은 사람들 이네요.. 그리고 친구들 또한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마세요. 이러 환경에 처한 글쓴이분은 감정을 잘 다스리기 힘드셨을테고 아직 어린 또래에 애들은 이해할 그릇이 없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은것 뿐입니다. 제가 몇년 더 살아온 입장으로 말씀 드리자면 친구가 전부는 아니에요. 물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자신은 찌질이도 모질이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소중한 사람은 ‘글쓴이분 자신’이세요. 언제나 내 곁에 있고 항상 나와 함께하며 나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존재는 ‘나’입니다. 친구들의 무시와 친구들과의 다툼,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한 마음속 상처. 그게 글쓴이분을 전부 대변하지도 않으며 그것들이 글쓴이분을 증명하는 요소도 아닙니다. 그래도 홀로 일어서고자 이른 나이부터 일을 시작하여 살아오신거 너무나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비록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작한 일 이지만 삐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신것에 박수를 치고 싶어요. 아버지의 임종도 홀로 지키고 얼마나 대견합니까. 그것을 몰라보는 고모에게 신경을 쓰지 마세요. 고모가 뭘 안다고요. 그들이 글쓴이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얼마나 자세히 알고자 관심을 가지며 얼마나 정을 줬다고 함부로 말을 합니까? 말이 고모지 남 이나 다름없습니다. 고모가 엄마가 글쓴이분을 싫어하는지 뭘 알아요. 뭐가 한심하다고 참.. 어린 나이에 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짠하지 않을까요. 고모가 아니라 마녀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어차피 인연이 아닌 사람입니다. ‘저 같은 게 다 있을까요’ 이런 말은 다시는 입에 담지 말아 주세요. 제가 보기에 글쓴이분은 강하고 멋지고 대단하세요. 그런 자신을 그저 아무것도 모르면서 비하할줄이나 아는 사람에게 나의 주도권을 뺏겨서 자신을 낮추지 말아주세요. 속으로 이렇게 말해 주세요. ‘꺼져버려. 당신들이 뭘 안다고’ 좀 과한 표현 같아도 옳은 말 입니다. 그들은 뭐 하나 도움도 주지 않았으며 그저 혈연관계로 이어진 주제에 주제넘게 글쓴이분을 함부로 대했습니다. 글쓴이분이 고모 한테 가서 욕을 했나요 그 집 가정을 박살내기라도 했나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저런 말로 대우 받을 필요 없습니다. 본인의 마음속에 숨겨진 예술적 관심을 조금씩 일에 지친 나에게 보상으로 하듯 그림도 그리고 시도 써보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 또한 저에겐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궁금증이 생길 만큼 멋지게 느껴 져요. *** 아니에요. 친구들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아 주세요. 나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하셔서 그런것 뿐입니다. 그들이 놀러가건 유흥을 즐기건 추억을 쌓아가건 그들의 삶일 뿐이에요. 내게 관심이 없는 것은 그들의 사정일 뿐이에요. 내게서 이득을 보려고 할때만 글쓴이분을 찾는다면 당장 연을 끊으세요. 정말 좋지 못한 관계입니다. 아셨죠? 거머리 같은 존재들일 뿐이지 절대 글쓴이분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할것이라 제가 장담합니다. 24살까지 고단하며 힘들게 보내온 글쓴이분. 정말 좋지 않은 환경과 나쁜사람들로 인해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이세요. 토닥토닥. 그러나 지금의 자신이. 과거의 자신이 자신의 미래와 자신의 진가를 대변하지는 못해요. 온갖 일을 하며 버텨오신 그 행동을 저는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그거 정말 대단한 겁니다. 우습게 볼게 아니에요. 콜센터가 정말 힘든 직종인것 같아요. 제 도시에 콜센터 건물이 있는데 매일 그 건물 옆에서 담배를 피는 직원들을 보면 힘든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감정 노동자 분들에게 너무 막 하는게 있어요. 상담원이 잘못한게 아니라 회사의 잘못이고 서비스의 문제인데 만만한 상담원한테 화풀이 하는거죠.. 참 정말 고쳐야 하는데 말이죠. 진실한 마음은 남들은 몰라주고.. 나는 사람을 좋아해서 표현을 하고 싶은데 사람들은 어른이 되라고 강요하고.. 제가 보기엔 질 나쁜 사람만 만나신것 같으세요. 말씀하신 행동들, 또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은 참 소중하고 예뻐요. 뭐가 어른다운 행동이고 태도 인가요. 죽고 싶은 마음을 살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에 글쓴이분을 알아줄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하셨고 아직 자신의 진정한 내면을 발산하지 못하셨을뿐 같아요. 자신을 너무 자책하고 자신을 탓하지 마셨으면 해요. 글쓴이분은 충분히 잘 해내셨고, 충분히 노력하셨습니다. 단지 상황과 운이 너무 좋지 못하셨을 뿐이세요. 제일 소중한 사람은 ‘자신’이세요. 친구들이 나를 속이고 나와 싸우고 나를 무시해도 ‘나’는 나를 그렇게 대하지 말아 주세요. 다독여 주고 쓰다듬어 주세요. 아셨죠? 너무 힘드시다면 연락올 사람이 없다면 제가 연락 해드릴까요? 악의적인 마음은 없고 안쓰럽고 기특한 분 이셔서 마음이 쓰여서요. 강요는 아니에요;;ㅎ 저는 단지 글쓴이분의 마음이 편안해 지시길 바라는 한 사람 이에요. 이곳에 이렇게 긴 글을 쓰시며 얼마나 답답하고 먹먹하셨을지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글쓴이분. 지금 괴롭고 힘들어도 분명 미래는 더 나을 겁니다. 제가 장담해요. 글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있거든요. 지금은 단지 방황을 해서 길을 잃으셨을 뿐 이세요. 누구나 방황은 합니다. 그리고 누구든 방황을 멈추고 자신의 길을 갑니다. 제일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신 ‘글쓴이분’. 오늘 하루도 마음 고생 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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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eed (글쓴이)
· 5년 전
@ggfrrcx 이렇게 제 글에서 제 마음과 기운들을 모두 헤아려주시고, 알아주시고, 다독여주시고, 위로와 격려를,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들을 저에게 이렇게 긴 글로 쏟아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감동받아서 슬프지만 기쁜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어요.. 제가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점 점 까마득해지는 지난 날들을 잊지 않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짧게나마 글로 옮겼지만, 그리고 정말 도무지 사유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외면이요, 그들의 부족함은 전부 헤아리고 배려했는데 결국 나만 ***된 것처럼 사람들은 외면하거나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거에 대해서 아직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해요, 이런 관계에, 그리고 너무나도 억울한 사회생활에, 공감할 친구들도 없음에, 정말 너무너무 고통스럽고 너무너무 자괴스럽고, 분노까지 차올라서 어떡하지 하면서, 제가 저를 때리기도 하고, 저한테 ***도 하고, 남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니 내가 다 문제였다고 생각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더 글을 쓰면 끝도 없을 거에요 하지만 정말 너무 충격스러울 정도로 사람들의 외면은 끝도 없는 반복이에요 너무 아팠어요 그랬는데 이런 위로의 글을 읽고 그나마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