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그려지질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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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그려지질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ros
·5년 전
꿈을 위해서, 그리고 우울증때문에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다른사람들에게는 꿈을위해서라고 말하고 자퇴한 18살입니다. 중학교 때에는 자해도 했었고 부모님께 털어놔볼까 했었는데 자해흔적을 보고서는 이게 뭐냐고, 한번만 더 이러면 죽여버릭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뒤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님께 우울증과 관련된 말을 하지않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기에는 그 애들도 애들 나름의 고민이 있을테고 제가 말하면 괜히 짐만 더 늘려주고 우울을 전염시키는게 아닐까, 혹은 내가 내 약점을 드러내야할까? 과연 애들이 공감해줄까? 우울한 나를 싫어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하지못합니다. 자퇴하고 난 후에 대인관계에 의한 우울증은 조금 나아지나했더니 믿고있던 친구가 점점 말을 험하게, 기분 나쁘게해서 내가 쟤에게는 그정도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친구가 그림이 전공이 아님에도 저보다 잘그리고 인기가 많은걸보면 열등감이 생기고 더 우울해져요. 제가 그리는 그림을 보면 이런걸로 먹고살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점점더 무기력하고 우울해집니다. 요즘은 하루에도 몇번씩 자해생각을하거나 어떻게 죽어야 고통없이 깔끔하게 죽을까 라는 생각을 해요. 자려고 누울때쯤이면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도하고 제가 죽는 상상을 수도없이 합니다. 최근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만약 나한테 딱 한발이 정전되어있는 총이 있고 절 왕따시켰던 아이들이 있다면 그냥 제 머리에 총을 쏴 죽는 상상도합니다. 대인관계가 그렇게 넓지도 않아 죽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도않을테고 유서에 따로 장례는 치르지말고 내 물건은 적당히 팔라고 적으면 돈도 안들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유서 한장쯤 적어 서랍에 넣어놔야겠다고 유서에 뭘 적을까 고민합니다. 내 20대, 30대를 그려보려해도 아무런 생각도 들지않고 그때면 이미 죽지않았을까. 굳이 그때까지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살아있어봤자 그리 의미있는 삶일 것 같지가않아요. 삶에 의미가 있다고 해도 그저 무거운 짐덩어리같습니다. 그냥 이도저도 아니고 불평만할줄아는 사람인가봐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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