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서 못 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대학생|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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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워서 못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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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스물한살 대학생입니다 재수를 해서 대학교1학년이에요 저는 중학교 때부터 공부만하고살다가 고3때수능을 평소보다 못봐서 우울증 올만큼 1년더 빡세게 공부를 해서 좋은학교 학과를 오게됐어요. 저에게는 언니가 있어요 언니는 공부에 별로흥미가없어서 공부를 열심히하진않았지만 그래도 전문대는 가기싫어해서 재수를1년하고 5등급대 4년제 대학을 갔어요. 하지만 언니는 2년다니다가 휴학기를 내고 예쁜 얼굴만 믿고 연예인을 준비하겠다고 학원을 다니는중이에요. 거액을 들여서 다니고있죠 연예인 준비한다고해서 성형에다 관리에다 정말 집에서언니한테들어가는 돈이 한두푼이아닙니다. 뭐 여기까진 그냥 그러려니해요 언니가처음으로 하고싶은게생겨서 준비하는거니까 이해하죠 하지만 요즘 엄마아빠를 원망하고 싶을 정도로 서운해서 미칠지경이에요 저는 지금까지 공부만보고살다가 이제대학에와서 음악이나 운동 학원 을 다니고싶어서 말해봤지만 그런것들은 너가돈벌어서 다니라고 그렇게말씀하세요 그래서 저는 일주일중 이틀만쉬고 매일학교 알바학교알바만 하면서지내고있어요 나머지이틀은 학점을 따기위해서 공부를 꼭 해야만해요 너무 힘들다보니 청춘을 즐기는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하게되고 가난한 집이 원망스럽기도하고 별의별생각이 다들었어요 공부만하면서 지낼땐 몰랐지만 언니만 받는 혜택들이 요즘은 차별로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면허가 없긴하지만 언니에게 차도사주시고 용돈도 언니라는이유로 항상 저보다 오만원씩은 더 받았어요 제가 제일 서러웠던 점은 저는 공부만하니까 쓸데가없다는 이유로 고등학생 때 한달에 오만원만 주셨고 지금은 한달에 15만원 주시는데 이 돈도 거의 못 받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현재 고등학생인 남동생은 매달 12만원씩받고있어요 대학생인 저랑 비슷할만큼 받아서 너무 억울한마음에따져도보았지만 너는 돈을 벌고있고 남동생은 연애를하니까 데이트비용은 있어야되지 않겠냐며 오히려뭐라고하셨죠 제가둘째다보니 많이 눌려 제 속에있는말을털어놓을 때마다 눈물부터 나오게되서 그냥 혼자담아뒀었어요 그런데 요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때마다" 너는 공부만하면됐었으니까 공부를잘하니까 평탄하게살았다면서 고생좀더해야되" 이런 말과 언니한테 "나는 재수할때 정말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너는 그래도 성적이 잘나왔어서 스트레스는 안받았겠다" 이런말을들으면서 나도 우울증걸릴정도로 힘들었다고 정말 그때당시에 왜나는 힘들다고 투정도 안부렸을까 하는 후회도들더라고요 나도 언니처럼 내가하고싶은거 내가힘들었던거 다 털어놓을걸 하고.. 하지만 쌓아두는 걸 습관을 들이다보니 이말도 가족한테 직접 못하고 여기에 적고있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살아서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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