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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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epermintT
·5년 전
어렸을 적에 어머니께서 술에 취하신채로 "엄마 보고싶다~" 며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부르짖는 모습을 저희 3남매중에 저만 유일하게 봤습니다. 그 전까진 제겐 항상 강인하고 듬직한 엄마라는 큰 나무였는데, 그런 모습을 본 저는 어린 나이에 뭐라 엄마에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아들이 커서 엄마한테 잘해줄게! 나 믿어!" 했었는데, 여전히 아직 대학생에 진로도 딱히 못정했습니다. 제가 봐도 제 자신이 한심하고 그러다가 오늘 양희은 선생님의 '엄마가 딸에게'라는 곡을 듣고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어린아이 마냥 펑펑 울고 싶은데, 우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저 눈물만 나오고 감정을 절제해야된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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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ma1986ma
· 5년 전
아이고.. 울어도 괜찮습니다.. 약한 모습 보여도 괜찮습니다.. 저도 좀 그랬던것 같아요. 어느날은 방에서 혼자 억지로 라도 울아보려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며 억지로 울어봤는데, 어느순간 억지 눈물이 진짜 눈물로 바뀌면서 울음이 나왔던것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나름 열심히 사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잘해오셨어요. 대학생때 진로를 모르는건 사실 당연한거에요. 저는 직장인인데도 아직 뭘 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몰라도 괜찮습니다. 자연스러운 겁니다. 때로는 흐르는데로 흘러가도 충분한겁니다. 님이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편한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