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보다 더 소중한 고양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싸움|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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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보다 더 소중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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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냥 사진만 보고 귀여워 하다가, 직장 마당에서 직접 만난 길고양이들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꾀죄죄한 몰골에 잔뜩 경계심을 품은 눈. 그도 그럴듯이 그 길고양이들은 저희 가게 점장한테 학대를 당하고 있어요. 음식점이라 길고양이가 더럽게 느껴진다며,돌을 던져 고양이를 맞히고,차로 고양이를 쳐서 다리를 다치게 만들었어요. 그 때문에 고양이들은 저도 엄청나게 경계를 했는데. 몇달간 그 아이들을 몰래 돌봐왔어요.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어요. 그 돌보는 녀석들 중에서 가장 어리고 작은 고양이가,차에 치어 다리를 다친 고양이예요. 몇달 돌봐줬더니,그렇게 경계심 심하던 녀석이 저만 보면 냐옹냐옹 울면서 달려와 배를 내밀고 엉덩이 들이밀고 온갖 애교를 부려요. 제가 집에 가려하면 애처롭게 울면서 제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자리에 앉아서 바라봅니다. 제가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도 없으나,아픈 아이를,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부모 심정이 어떤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래서,그 고양이를 제발 데려오자고,부모님께 상담을 했습니다. 엄청 혼나고 반대를 당했어요. 그냥 귀엽고 불쌍해서 데리고 오려 하느냐,네 성격에 금방 질려서 고양이를 버릴 거다,길고양이는 성격이 더러워서 금방 집에서 탈출한다 키울수 없다. 아무리 제가 가족처럼 느껴진다, 그냥 귀여워서 키우다가 버릴거 절대 아니다 설명해도 들어주지 않아요. 게다가 엄마가 동물을 무서워하니 정 키우고 싶으면 창고 하나 마련해서 가둬놓고 키우래요. 제가 제 자식같은 녀석을 어떻게 창고에 가두고 키우겠습니까. 아무리 말해도 그냥 '고양이가 귀여워서 어떻게든 손에 넣고 질리면 버릴 것'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네요. 이렇게 계속 의견충돌만 하는 시간에 길고양이 무리에서 매일 싸움이 일고,매일 사람에 인해 학대당하고 있어요. 제발 그 불쌍한 아이,한시라도 빨리 데려와 병원데려가 다친데 치료하고,제 방에서 안전히 사랑만 주며 키우고 싶은데...가족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지체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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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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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mmtscherish 그러게요...기회 봐서 좀 더 이야기 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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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11
· 5년 전
제목이 너무 심했네ㅋ 배아파서 낳고 가슴과 청춘을 바쳐 번 돈으로 키운 딸래미가 이렇게 생각하는걸 안다면 죽고싶을꺼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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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babo11 보기 싫으면 굳이 태클 걸지 마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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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babo11 대체 제 가정사를 쓰지도 않았는데 배 아파 낳았는지 청춘을 바쳤는지 당신이 뭘 안다고 지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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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i123
· 5년 전
강아지는 받는 사랑이고 고양이는 주는사랑이래요.. 첨에 이해못햇는데 이녀석들과 살아보니 알겠더라구여.. 잘설득하셔서 함께하시길 바래요.. 이녀석들이 눈치도 엄청보고 스트레스와 환경변화에도 민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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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iiii123 네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