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과드리고 싶지 않아졌다 날 어떻게 생각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난독증|장녀|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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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갑자기 사과드리고 싶지 않아졌다 날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그 선생님이 처음엔 날 좋게 보셨다는 것과 뒤에서 선생님들끼리 애들얘기하는 걸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선생님하고 친하신 분이 내 머리가 나쁘다니 어쩐다니 이런 류의 이야기를 다른 선생님들한테 얘기하는걸 들었다 사실 난 그 학교에 좋은 감정은 없다 아무리 내 모교라고는 하지만 한 선생님은 나보다 성적 좋은 선배를 대학보내겠다는 명분으로 나의 상장을 이름바꿔치기해서 내 생기부가 아닌 선배 생기부에 집어쳐넣고 대학보냈다 어른이라고 잠시 믿었던 내가 정말 바보같았고 그 선생님을 볼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도 그 선생은 참 뻔뻔하게도 사과 한 마디 없었고 나를 볼 때마다 "넌 얼굴은 전교 1등감인데 공부를 못한다, 넌 공부만 잘하면 최곤데, 너 장녀라며? 힘들겠다 " 그 당시 나는 난독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교과서나 문제집만 보면 글자가 춤을 추고 글자의 위치가 달라보였다. 그래서 가뜩이나 힘들었고 선배들은 똥군기 잡느라 정신없고ㅎ 여튼 이 분과 친한 선생님이 한번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선생님들이 네가 진짜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의심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독서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타봐라 그럼 좀 조용해지겠지" 난 내가 공부를 못해서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뒤에선 역시 말이 많았다는거다 가뜩이나 대인기피증도 있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더 무서워졌다 항상 바르게 행동해야하고 내 뒷통수를 쳤을지언정 그 사람한테도, 갑질하는 사람한테도 예의를 지켜야한다니 억울했다. 학생들의 말은 잘 듣지도 않는 것들이 꼴에 선생이라고 대우는 받고 싶어하고 학교혁명이니 바꾼다는 사람도 다 똑같았다. 나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고 그분들의 권위적인 분위기와 뻔뻔함은 날 더 짓누르는 것 같았다. 웃기게도 난독증이 있었지만 대상까진 아니더라도 그 밑에 있는 상은 타게 되었다. 그 대회를 나가게 한 선생님은" 아 너가 머리는 아주 영리하구나" 이러셨고 정말 한동안은 조용했던 것 같았다 근데 ***은 느낌은 여전했다 내가 사과드리고 싶어했던 선생님은 나랑 그렇게 친분있는 분은 아니고 그냥 뭐.. 근데 날 보실때마다 "ㅎㅎ..ㅇㅇ이 ㅎㅎ" 이러시는게 반복되니까 이건 뭐지? 이런 생각과 선생님들끼리 내 이야기 하는건 알겠는데 저건 비웃음인가? 싶었다. 아니 인사를 하려면 00이 안녕! 다른애들한테 하는 것 처럼 하든가 왜 나는 저런 알 수 없는 웃음을 짓는 사람에게 나이 어리다는 아랫사람인 이유로 고개까지 숙여가며 인사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먼저 인사할 수도 있는거잖아 인사를 하시려면 제대로 하시던지요 왜 저만 그런 웃음을 받아야하죠 그렇게 따지면 나도 ㅎ..00선생님 ㅎㅎ..한게 인사네? 여튼 기분나빠서 졸업하고는 그냥 지나쳤는데 그 선생님이 나에게 자기한테 인사 안 하냐고 따진게 아니라 다른 선생님을 시켜서 따진것도 짜증난다 당당하면 자기가 와서 따지던가 이 학교 선생들은 남한테 떠미는걸 왜이리 잘해? 웃겨 정말 한 친구 말마따나 학교가 아니라 더러운 회사 다닌 기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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