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우울함과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teset
·5년 전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하는 것도 알지만 무기력함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26살 대학생 졸업을 앞둔 남성입니다. 저에게는 영화감독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이 꿈은 군대 전역을 앞두고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생겼습니다. 첫 후임이 들어올 때만 해도 절대 잘해주어야지 결심을 했지만 지나고보니 나를 괴롭히던 선임과 똑같이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지만 저는 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내 인생도 결국 누군가에게 비난하면서 자기 탓은 애써 회피하면서 퇴근시간만 바라보는 인생으로 마감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자로 내려졌고 글쓰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한번 재미로 참여한 적 있던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어쩌면 단순한 도피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아무에게도 배우지 못하고 학과와 관련 없던 영화를 찍는 일은 쉽지 않았고 스스로 도전했던 2 편의 연출작은 동료와 배우들과의 불화, 스스로에 대한 자책, 집안의 사고로 인해 실패하였습니다. 2편의 제 작품들은 아무에게도 보여줄 수 없다는 부끄러움 때문에 아직까지도 내 컴퓨터에만 남아있고 저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영화 외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가 오자 취업의 압박이 저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어떠한 스펙도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찍어야겠다는 목표로 달릴 수도 취업 준비에 매진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죠. 아직까지도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붙잡고 나아가고 싶지만 불투명해지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또다른 실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매일이 힘들고 지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도 해야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늘 아침마다 일기장에 계획을 세우고 여러 자기계발서도 읽어보지만 결국 조급함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으로 끝나더군요. 운동을 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영화 각본을 써야한다고 적어보지만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서 결국 무엇 하나 제대로 건질지도 못하고 제자리 걸음입니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도 원래 내성적인 성격에다가 내 약한 부분을 보이기 싫다는 고집 때문에 속으로만 앓고 있다보니 요즘에는 누가 저를 볼 때마다 왜 이렇게 피곤해보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렇지만 타인과의 교류를 점점 멀리하게 되면서 애써 변명을 하지만 마음 때문에 피로가 쌓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히 외로워서 이렇게 힘든가 싶기도 합니다. 점점 대화는 단답형으로 변해가고 말을 꺼내기가 부담스러워지더니 결국 스스로 움추리게 되서 대인관계를 점차 피하고 있습니다. 잠은 그렇저럭 5~6시간 정도 자고 식단은 조절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다보니 폭식과 단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는 요즘 간신히 하지만 진도는 잘 나가지 않고 있고 영화는 이제 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워집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싫어하게 된 것도 아닙니다. 막상 보다보면 재밌게 보게되고 다른 사람 작업에 참여하면 내 작품은 이렇게 만들어야지 하면서 의욕을 다져 보지만 나중되면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냥 어디론가 훌쩍 떠나서 다 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우울하고 무기력할 때, 너무 불안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