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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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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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현 18살 고2 학생입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대로 되지가 않아요. 물론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았고,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은 알고있지만 재작년 겨울방학 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핸드폰만 붙잡고 폐인처럼 살았더니 그 이후로 집중력이 팍 떨어져버렸다는 게 너무 확 와닿아요. 공부를 하다가도 자꾸 다른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해도 다른 친구들은 한시간이면 끝낼 분량을 저는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산만하게 굴다가 몇시간을 붙들고 겨우 끝내요. 제가 시간을 더 들여 공부했다고 해도 한시간 공부한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은 내용이 머리에 남은 것도 아니에요. 게다가 요새들어서 부모님한테 너무 예의없게 행동하는 것 같고 못생기고 살도 찐 데다가 공부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제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 캄캄해요. 나름 열심히 살아보겠답시고 6시에 일어나던 습관도 이젠 엄마가 깨워주시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해요. 물론, 습관을 들이기까지는 당연히 엄마가 깨워주셨었구요. 남들도 다 겪고있을 힘듬일텐데 저는 왜이렇게 힘들까요. 남들보다 제가 더 노력하는 것도 아닌데, 남들보다 훨씬 더 편하고 생각없이 살고 있는데 왜 늘 이렇게 자책만 하면서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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