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고 자랐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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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고 자랐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op0
·4년 전
처음에는 상냥했었어.한글을 배울때 엄마는 글자를 이쁘게 쓰지못하는 왼손잡이를 답답해 했어.그때부터 때렸던것같아.난 다른아이들보다 이해력이 딸렸고 공부를 좀 못했어.엄마는 입버릇처럼 말했어.나도 니아빠도 멍청하진않았는데 왜 꼴통이 나왔냐.그래서 공부하면서 많이 맞았어.사실 공부를 못한게 때릴이유가 되진못하겠지만..6살이 뭘알겠어.그래도 그때까진 엄마를 사랑했어.아빠는 몰라.집에 잘 안왔거든.이게 아주 어릴적의 기억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엄마는 나를 집에서 가르치려고했어.매일밤 저녁먹고 7~9시까지 근데 난 이시간이 너무 무서웠어.상냥했던 엄마가 공부할때는 무지 때렸거든.이해를 못해서 갑갑해서 짜증나서 참고로 집에 정해진 매는 없었어.그냥 주먹으로 쳤지.성인주먹으로 아이한테 힘조절 안했던것같아.표정과 분위기를 기억하거든.머리가 띵하고 아팠는데 울면 운다고 더 때렸어.수학에 약했는데 가르치다 짜증이 났는지 가끔 나한테 문제집을 던졌어.난 그걸 줏어오고 그문제집을 나한테 또 던지고..맞고..주워오고..그래서 12시에 잠드는날도 종종 있었어.저짓 한 3년했나.집에서 못가르치겠다고 결국 학원을 보내더라고 학원은 집하고 분위기도 다르고 쌤도 웃고있어서 좋았어.저때는 아빠도 집에 자주있었어.한번도 엄마가 날 때릴때 말린적도 없었지만 나와 형제들을 데리고 자주 여행도가고 놀러도 가고 그랬어.영화관도 아빠가 처음 데려가봤고 장난끼많고 잘 놀아줬어.그래서 아빠릌 좋아했는데 어느날이었던가 남동생하고 싸운날이었을껄.빡쳤는지 시끄럽다며 내 손이 아니라 머리채를 잡고 끌고가더라고 방에서 진짜 엄청 두들겼어.머리에 혹나고 멍들정도로 비명소리 날정도로 주먹으로 치고 발로 배도 차고 잘못했다가아닌 살려달라고 애원하니까 마지못해 나갔어.딱히 남동생하고 싸워서가 아니었어.그냥 시끄러웠을뿐.짜증나서..그리고 다음날 아무렇지않게 말걸드라.이중인격 같았어.처음 아니었고 빡치면 자주 그랬어.실컷 두들겨서 나오면 엄마는 날 싸늘하게 쳐다봤어.아빠는 자주 그랬어.신고할테면 해봐.난 너 고아원에 버릴거야.그리고 니가 맞을짓한건 생각안하냐 이기적인년 고작 10살이었는데 뭘그리 잘못했을지 모르겠어.나만 그렇게한건 아니고 언니랑 남동생도 똑같았어.형제들은 자기몸을 사리려 누구하나 맞으면 나머지 2명은 방에 박혀 숨죽이고 닥치고있는게 룰이었어.아빠는 제멋대로였어.우리한테 한정으로.엄마아빠는 밖에선 좋은사람이었어.할머니댁에서의 효자효녀였고 회사에서 좋은 직원이었고 친구들사이에서도 이웃들에게도 좋은사람이었어.근데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우리한테 짜증내며 풀었어.이웃사람이 말한적있어.그집얘들은 얌전하고 학교가기싫다.한마디 안해서 좋겠다고..집보다 학교가 맘편해서 그랬던건데 난 다른얘들이 부러웠어.집이 각각의 나라라면 저얘들은 왕과 왕비의 총애를 받는거고..난 억지로 키우는 느낌이었어서 초등학교의 기억은 대부분 이런식이야. 중학교땐 사춘기가오고 부모를 사랑하는건 진짜 일절도 없었어.근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다니던 학원도 안맞았고 공부에 소질도 없었거든.집이 싫어서 그동안 군말않고 다녔지만 그학원도 날 갑갑해하고 나도 반항심이 생겨서 하기싫었어.학원가면 문제집에 낙서하고 자고 아무것도 안했어.학원도 처음엔 말로만 뭐라뭐라했는데 나중엔 아니더라.얘들다보는데 머리를 치더라고 넌 커서 어쩔거냐.나갈거면 나가봐라.맨날 공부도 안하고..모르는데 어떻게해.그학원시스템 일단 문제집주고 풀다가 모르는거있음 쌤한테 가져오는 시스템이었는데 난 기초부터 몰랐거든.그거 다 설명받기엔 사람이 많고 특히 수학은 포기한지 오래였어.문제도 모르는데 학교끝나고 10시까지 학원에 박혀있는건 고역이었지.그래서 저날 진짜 나갔어.집보다 학원이 좋은게 나한테 안때리고 심한말 못했던건데 저러면 똑같아서 걍 집갔어.엄마가 나 한심하게 보더니 어짜피 넌 학원비 아까웠다고 학원 끊어주더라.나때린 그선생은 지금도 잘살아.그학원도 잘 운영하고있고 엄마도 내잘못이라 맞은거라며 항의 안했어.그이후 학원은 옮겨봤는데 거기도 잘 못했어.결국 난 집에서 잉여취급 얹혀사는애 쓰레기취급을 받았고 형제들도 날 무시했어.남동생이 이말 자주했어.그래도 작은누나(나)보단 낫지않냐.집에서 난 뒷담까이는신세였고 엄마랑은 볼때마다 싸웠어.넌 고등학교도 안갈거냐.남자한테 몸이나 팔거냐.이소리 많이 들었어.아빠는 내인생 뭘하든 무관심해서 그거에 대해선 터치를 안했지만 날 무시하는건 똑같았지.진짜 실업자취급 받는 기분이었어.사실 난 하고싶은거 있었는데 예체능이라 허락을 안해줬어.그리고 초등학교때도 애정결핍이나 죽고싶다..이런거 생각하는건 있었는데 중학교때 절정이었는지 불면증이오고 자해를하고 우울증이 와서 아무것도 못했어.정신과는 안가봤어.갈돈도없었고 그냥 알수있었어.내가 미쳤구나..어떻게 살아온지 모르겠는데 미술은 계속 하고싶었어.17살때인가 부모님이 걍 ***은 안될년이다.하고 미술학원 보내줬어.다행히 고1은 안늦었대.시기 적당하대.근데 그림그린것보다 다른쪽으로 기뻤어.처음으로 노력해서 받은 칭찬 열심히 하면 나오는 성과 그게 너무 기뻤어.쌤들도 상냥했고 그게 너무 좋아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좋아졌어.잘하고싶고 대학도 가고싶고 성공해서 언젠가 서점에 내꺼 만화책 한권 꽃혀있는거 보는게 꿈이었어.물론 집에선 욕쳐먹었지.***이돈 제일 많이 쳐먹는다고 하루종일 놀기만한다고 미술은 공부로 안쳐줬거든.고등학교가서는 인생이 좀 밝아졌어.친구도 잘사귀고 꿈도 생기니까 그냥 이제 살맛이 난다고해야하나..그러면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선..이집을 나가야한다고 생각했어.그치만 그럴수없었지.쉼터에 가면 다니던학원을 다닐수있을지 모르고..일단 금전적인부분은 집에 기대고있으니까 대학 등록금까지는 집에서 내주거든.그치만 집에 있을때마다 여전히 무시당하고 잉여취급 받는게 싫어.지난시간도 보상받고싶어.내가 커서 돈벌으면 양육비 받아갈거라고하는데 최소한 어른이 되어서라도 손절하고싶어.어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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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YGRIL
· 4년 전
저도 유치원땐 몰라도 초등학생때부터 빗자루로 엄마한테 쳐맞고 알몸으로 내쫓겨서 찬물을 저에게 퍼붓기도 했어요 그리고 입에 담을 수없는 욕도했어요. 막 보지찢어져야 정신차리냐고..***촌에서 일했으면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음,제가 중 2인데 제 동생들이 ㅂㅈ뜻을 모르니까 ㅂㅈ가뭐야? 이러더라구요. 그걸 설마 알려주셌어? 했는데 ㄹ ㅇ알려주고 동생들이랑 엄마가 저보고 막 비웃더라구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고 심지어 엄마한테 골프채로 맞다가 안방 벽이 뚫린적도 있어요. 근데 저희 엄마는 밖에서 엄청나게 상냥해요. 성균관대 나오셨고,약사를 하셨었대요. 엄청난 스팩녀임에도 불구하고 착해서 천사라고 불리운대요. 그런 엄마가 전 너무 싫었어요. 근데 친할땐 친하지만..눈돌아가면 ㄹㅇ 눈돌아가요. 골프채로 30대맞고 엉덩이 터지고 피멍들고 코피도나고 부러지고 청소년 쉼터로 갈까 생각했다가 나중에 시간이 가다보면 다 아무것도 아니게 되더라구요. 글쓴이님도 얼른 부모님의 손을 뿌려치시고 알바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원룸을 잡으시는게 좋을거같어요 스트레스받으면 안되니깐.. 일단 돈을 최대한 모으고 시설이라도 찾으세요 청소년 쉼터가 젤 나은섯같아요 ㅠㅠ화이팅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