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질투와 열등감을 너무 심하게 느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집착|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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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질투와 열등감을 너무 심하게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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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와 남친은 같이 취준을 시작하고 2년동안 의지하면서 계속 취업준비를 했어요 그동안도 저는 결과가 안좋아서 자존감도 많이떨어지고.. 남친이랑도 결과가 너무 차이나서 자꾸 비교하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남자친구의 서합 필합 소식을 들을때마다 떨어지기만 하는 제 모습과 비교되어 마음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어요 그러다보니 남자친구는 저에게 합격소식을 알리는것 조차 부담스럽게 느끼고 조심스럽게 하더군요 위치가 달라지면 마음도 멀어져버릴 것 같고.. 당연히 저보다 스펙도 좋은 남친이 저보다 더 빨리 취업할거같았죠 근데 드디어 남친이 최종합격을 했어요 공기업에.. 근데 하염없이 눈물만 나요 축하해줘야하는데.. 기뻐야하는데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는걸 알고있었는데.. 막상 오니까 너무 허탈하고 저만 또 제자리인거같고 너무 막막한데.. 저는 지금도 자소서 쓰는거 너무 힘든데.. 남자친구는 붙어버리니까..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요ㅜ.. 눈물만 나고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같이 취준생이었을땐 안심했는데 이제 아니니까 제가 너무 초라하고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나만 계속 힘들어야하는게 너무 싫어요 너무너무 속상해서. .결국 남친 합격한 날에 제 감정 토해내면서 싸우기까지 했어요 .. 이틀이 지난 지금도 또 싸웠어요 넌 이제 자소서쓰는 짓거리 안해도 돼서 좋겠다 난 돈도없고 여유도 없고 경험도 아무것도 없는데다가 언제끝날지 모르는이짓을 계속 해야하니까 비참해죽겠다 붙자마자 그렇게 신나게 취준생 벗어난 티를 내야겠냐 .. 어떻게 해도 그런 질투심이 사라지지않아서 대립각만 세우고 말았어요 걘 승승장구 경험도 잘쌓고 계획대로 다 돼서 붙었는데 저는 떨어지기만하고 뭐하나 아무것도 안되고 멈춰있는게 너무 힘들고 똑같이 2년동안 취준했는데 왜 나만 이래야하는지 속상하고 차라리 조금만 더 늦게 붙지.. 떨어지지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다른 한켠으로는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환경이 바뀌면 남자친구가 변해버릴 것 같고 저를 언제까지 기다려 줄지 불안하고 남자친구보다 제가 먼저 스스로 놓아버릴것 같아서 불안하고 겁이나요 이제 데이트할때 남자친구가 돈도 더 내려할텐데 매번 그러면 저는 자존심 상하고 더 제자신이 초라할것 같아서 못 버틸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남자친구랑 비슷한 위치여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다보니 조금만 차이나도 못마땅해 했어요 이대로라면 저는 취업해도 또 복지나 연봉이 남자친구가 저보다 좋으면 질투 할것 같아서 두려워요 실제로 같은시기에 인턴 할때도 그렇게 해서 크게 싸웠던적도 있어요 한번 헤어졌던 적도 있는데 그때도 아이러니하게 남자친구가 계악직에 합격했을 때 였어요 저 몰래 면접에 다녀온게 배신감이 컸어요 그러고 붙으니까.. 그때 서류붙은거부터 질투해서 제가 그래도 그 후에 풀려고 선물주면서 면접 잘 보라고 응원했는데도 저 몰래 갔다는거에 신뢰감이 곤두박질쳤어요 물론 그렇게 눈치보는 상황을 만든 제가 잘못했죠 지금도 저는 남자친구를 상처주는 말 밖에 안나와서 싸우고 냉전중이에요..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언젠가부터 내 옆에 그대로 있어야하는 존재, 내 자존감 형성을 좌우하는 존재, 비교대상만이 된 것 같아서 무엇이 서로를 위해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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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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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다른 여자 만나는게 아니라 먹고 사는 일을 결정하고, 도전하는 것인데 이걸 마냥 질투하면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내 남자 잘났으면 좋은 거죠. 꼭 사회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 사랑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이러다가 좋은 분 놓치시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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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ureseeker
· 5년 전
자기보다 못난 상대를 보며 안심하고, 행복을 얻는 사례도 있죠. 마치 가난한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며 그래 난 행복한 인간이야 라며 안심하는 것처럼요. 글쓴이님은 남친을 그런 목적으로 사귀신건 아니신지요? 저도 rideon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자기 남자가 잘되면 누가 좋겟어요 님이 좋은거 아닙니까? 왜 질투하고 못마땅해 하시는 걸까요? 꼭 나보다 못난 인간이여야만 보살피고 싶어지고 사랑이란 감정이 생기는겁니까? 만약 그런거라면 글쓴이님과 그 남친분께선 맞지 않으신 듯 합니다. 어찌보면 남친분을 사랑한게 아니라 사랑에 빠진 자신의 감정을 사랑했던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