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에 이런 고민을 다 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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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에 이런 고민을 다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msimhaeyu
·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퇴사를 하고 현재는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백수입니다. 요즘 저는 큰 고민에 빠졌는데 그 고민은 학원을 관두고 새로운 일을 찾아볼까라는 고민입니다. 제가 이 고민에 빠지게 된 이유는 학원에 등원하기 전에 가졌던 이미지가 무참히 깨져버렸기 때문인데요. 제가 여러 학원들 중에서도 그 학원을 등록하게 된 이유는 수업 방식 때문이에요. 일명 ‘하브루타’라고 하죠. 나와 상대방의 토론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공부법이요. 취지는 정말 좋습니다. 세계를 좌지우지한다는 유대인들의 학습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이 학원... 정말 하브루타 공부법이 맞는지 의심됩니다. 하브루타의 기본 원칙중 하나인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고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을 철저히 외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본 개념조차도 가르치는 교육이 없습니다. 그리고 과제를 내줍니다. 이 세 가지가 복합되면 사람이 미쳐버립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5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어른이 그 아이한테 껍질도 까지지 않은 쌀을 주죠. 그리고 1시간 뒤에 확인할테니까 밥을 지어오라고 하죠. 그러면 아이가 물어보겠죠. 어떻게 밥을 하냐고. 그럼 그 어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밥 짓는 거는 너가 공부해야지...’ 그리고 5살 아이는 간신히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는 법을 배워서 전기 밥솥으로 밥을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시간이 오고 어른이 와서 완성된 밥을 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 왜 가마솥에 안하고 전기밥솥에 했어? 그리고 밥 상태는 왜 이래? 먹어볼 필요도 없어. 이 밥은 쓰레기야.’ 매 수업이 이런식입니다. 내가 일 주일 동안 공부하면서 쌓은 지식이 쓰레기로 전락하고 내가 가진 생각이 존중 받지 못했을 때, 그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혼자서 공부할 때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생각했던 것을 이제는 제 손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어 본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고 전율을 느끼고 그랬습니다. 근데 이 학원 다니면서 만드는 것에 대한 행복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무섭습니다. 내 생각이 이번엔 어떤 방법으로 비판받고 내 작품은 이번엔 어떤 취급을 받을 지... 여러분, 저는 진짜 이 공부하고 싶습니다. 어떤 공부인지는 너무너무너무 말씀드리고 싶은데 하... 생각을 정말 많이 해야하는 공부입니다.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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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ss012
· 5년 전
음 저랑 뭔가비슷한 일이 있엇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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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y012
· 5년 전
저는 직장에서 이런 일이 다반사인데 무슨 일을 하시려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일을 하기위한 공부가 이게 아니라고 판단되시몃 다른방법 찾아서 하고 싶은 일 꼭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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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12
· 5년 전
학원의 토론방식은 좋은 듯 보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존중하지도 않고,비판하고.. 무슨 학원일래 그럴까요ㅠ 공부하러 돈내고 학원다니면서까지 자존감 낮아지게 하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다른 학원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ㅠㅠㅠ 그 학원이 자존감 바닥에,열등감만 더 키울가같아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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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ureseeker
· 5년 전
내돈내고 얻는것 하나없이 스트레스만 받아올거면 거길 왜다닙니까? 하고 싶은 일이란게 뭔진 잘 모르겟지만 공부가 문제가 아닌 학원이 문제라면 다른 학원으로 바꾸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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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rong
· 5년 전
자존감을 깎아먹는 수업이라니.. 하브루타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곳에 다니다보면 있던 판단력도 흐려질 것 같아요ㅜㅜ 얼른 나오셔서 제대로 된 곳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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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haeyu (글쓴이)
· 5년 전
@kooss012 아이고 그러셨군요 ㅠ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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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haeyu (글쓴이)
· 5년 전
@jgy012 일단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제가 이 분야를 처음 접하는 것이라서 다른 방법을 찾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해서 그것 또한 걱정입니다 ㅠㅠ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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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ss012
· 5년 전
저는 상황에 악착같치 고치려 하는데 상황이 안따라줘서 되돌이표구요 쓰레기 무능력아 로되어 남들과 비교대상이되 어 있더라구요 좀나쁜생각이 날때가있긴한데 이겨내셔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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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haeyu (글쓴이)
· 5년 전
@peace12 학원에서는 가르치는 것이 없는데 과제가 발생하고 그 과제는 항상 주마다 한 번씩 발표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이것을 왜 썼고 저것을 어떤 이유로 이 기술로 사용했고...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너는 전부 틀렸다 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것 같냐고 물어보면 지금 답을 바라는 것이냐 우리는 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데... 평가를 하는 거면 최소한의 방향성은 잡아주는게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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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haeyu (글쓴이)
· 5년 전
@kooss012 생각을 많이 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원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정말 모를 때가 많습니다 하브루타라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타인과의 생각의 다름을 보는 것인데 여기는 답이 정해져 있고 너는 여기까지 생각하면 돼. 라는 느낌이 강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