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현재도 고민 1월 1일도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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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3 현재도 고민 1월 1일도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iiingXnyang
·5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고3 재학중입니다. 몇 주 전에 중학교 때 부터 절친이였던 친구들과 멀어졌어요. 제가 먼저 거리를 뒀습니다. 그럼 제가 잘못한 거냐구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들과 저는 중학교 때 부터 친했지만 그 사이에서 저만 소외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절친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에겐 서로서로가 더 중요했나 봅니다. 덕분에 고등학교 생활 3년이 정말 허망하게 느껴지네요. 차라리 오래지내왔던 익숙함을 버리고 새 친구를 사귈 걸...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서 매번 후회스럽습니다. 작년 까지는 그런대로 잘 지내왔어요. 문제의 시작은 학기 초 부터 자기들 끼리만 팬션을 잡고 술을 마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매우 화가 나 있었죠. 그래도 저는 익숙하니까, 다음에는 나도 불러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넘겼습니다. 하지만 다음에도 계속해서 저를 빼더군요. 더 화가 났던 건 제 앞에서 본인들 끼리만 논다는 얘기를 너무 신나게 해서 저는 기분이 더욱 더 상했었습니다. 그러고는 2학기가 시작하고 이젠 아예 남자들도 껴서 놀고 술마시고 집에도 안 들어가더군요. 그 중에는 저랑 19년 친구도 있는데 저는 그 친구를 잘 압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러고 노는 꼴을 보니 울화통 터지고 다른 애들도 그렇고 이 친구한테 큰 배신감이 느껴지더군요. 허구헛날 술 마시고는 "너를 제일 아낀다, 다른 애들이 널 싫어했어도 난 너 끝까지 좋아했다" 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때 까지는 마음의 큰 위로를 받았어요. 그 말 까지만 들었다면요. 하지만 이 친구는 자기 부모님에게 자신이 술 마셨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저희 집에 찾아와서 안 취한 척, 태연하게 저와 있는 척, 영상통화를 하고는 다시 나가서 그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사실 학기 초에 이 친구들을 떠나 새로 친구를 사귀어서 다시 시작할 맘이 있었는데, 고 3 끝날 때 까지만 참자 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버텨왔고, 더 이상은 얼굴도 보기 싫은마음에 같이 먹던 급식도 안 먹고 저는 교실에 혼자 남아있습니다. 더 이상 그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잠잠해졌지만 반 친구들이 서로서로 어울려 급식을 먹으러 갈 때마다 너무 부럽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같이 먹으면 되지 않나 싶으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고 싶지도 않고 거절 당하고 싶지도 않고 곤란해 하는 표정을 제 눈으로 보기 싫어서 차라리 먹지 말자 하는 마음에 급식을 안 먹고 혼자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외롭네요. 다른 친구들 눈치도 보이고. 제 나이 19살. 곧 1월 1일이 되면 다들 술 마시러 술집에 가겠지만 저는 왠지 집에 쓸쓸히 혼자 있을 것만 같네요. 아직은 모르겠지만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 이상할까요? 저는 괜찮을 것 같으면서도 저만 혼자 보낼 것 같은 새해가 서럽고 쓸쓸할 것 같고 ... 다들 19살 1월 1일에 뭐 하셨나요? 저 처럼 이런 경우가 있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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