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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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nkang
·5년 전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 고3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중학교까지는 깊지는 않지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어요. 근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람하고 어울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지금까지.. 물론 저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아니, 어느 정도는 있겠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문제를 지적해주는 친구 하나가 없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고등학교 3년 생활하면서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하나 없고, 연락해서 학교 밖에서 따로 만날 수 있는 친구도 없어요. 그래도 나름 만족하면서 살아왔어요. 다른 학교에 같은 중학교 출신인 친구가 한 명 있었거든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나서 저 스스로도 답답했고, 많이 외로움을 탔나봐요 지난 시간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사람이 그리워진 것 같네요. 그래서 친구가 부르면 늦어도 달려가고 꼭 제 동네가 아닌 친구 동네로 제가 갔어요. 근데 그 친구는 항상 자기 학교 친구랑 있었고, 저는 그 사이에서 말 한마디 걸어주지 않는 친구 앞에서 조용히 핸드폰만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최근에 친구랑 약속을 잡았어요. 2주 전부터 같이 동네에서 하는 무료 콘서트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콘서트 전 날 제가 누구누구 온다더라 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 학교 친구들이랑 간다는 거에요.근데 전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 괜히 이야기 했다가 싸우면 대학갈때까지 진짜 혼자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어요. 저는 너무 화가 나고 믿었던 친구에게 전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진짜 전 사람들한테 아무 것도 아닌가봐요. 콘서트 당일에 무료 콘서트 얘기가 학교에서 돌고 콘서트 장이 저희 집 앞이라 같은 반 학생들이 저보고 가수가 나오면 연락을 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같이 놀자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3년 동안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조금이라도 친해질 수 있겠다. 그래도 고등학교 동창인데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 날에 학교에서 미리 하교해서 친구들을 기다렸어요. 8시 2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아 기숙사에서 늦나보다 하고 1시간을 기다리다가 집에 왔어요. 가수가 왔는데도 친구들이랑 같이 못 들어갈까봐 계속 기다렸죠. 그러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에 왔는데 이미 공연장에 가있는거에요. 저는 계속 기다렸는데 연락 한 통 안하고, 이 두 일이 겹치다보니까 원래 참아왔던 감정들이 막 터질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사람들한테 중요하지 않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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