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다툼으로 아직도 화해를 못했을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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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다툼으로 아직도 화해를 못했을때.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060
·5년 전
제가 저번주쯤 제 친오빠와 다툼이 있었어요. 저랑 오빠랑 나이차가 있는 편이라 오빠가 저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고 도움을 많이 주었어요... 하지만 오빠는 제가 초등학생일때부터 시작해서 제가 무엇을 하든지 간섭이 점점 시작했어요... 솔직히 간섭이라는것도 저를 위해 도움을 주는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휴대폰을 한다면 조금만 하라며 30분만 하고 끄라고 하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된다면 화내고 혼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하는건 제 잘못이고 제가 실수한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싸우게 된 이유도 비슷해요 제가 숙제도 안하고 휴대폰만 보고있다는 이유로 혼났습니다 제가 잘못한걸 알았고 전 오빠가 그만하래서 휴대폰을 내려두고 다시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그때 표정을 찡그리고 있었나봐요 전 찡그리고 반항하려는 마음이 없었는데 제가 오빠 말에 화냈다고 이번엔 오빠가 단단히 화가 났어요. 부모님은 제가 먼저 사과하라는데 저는 오빠한테 말거는게 너무 무서워요.. 작년 겨울쯤 제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아리를 세게 맞아서 흉터가 남았었어요.. 그때 이후로 더 심했고 그 전부터도 무서워서 말을 잘 걸지 못했어요.. 오빠랑 저랑 아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자기한테 다시는 말 걸지 말래요 자기 독립할때까지 말걸지도 말고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고 그러는데 그 말 들을때 아 그냥 내가 죽어버리면 이럴 필요도 없을텐데.. 생각이 들었어요 저만 없어지고 저만 사라진다면 굳이 이렇게 서로 감정소비 할 필요가 없을텐데...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지금도 그냥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지금 여기에 글을 올리는건 마지막으로라도 오빠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그나마 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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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0955
· 5년 전
잘못된 걸 알아도 오빠 말에 화가 날 수도 있지요.. 결국 사람인데 보살도 아니고 계속되는 간섭을 마냥 웃으며 수긍할 수 있겠어요.. 거기다 말을 듣지 않았다고 체벌이라는 게ㅜㅜ 그렇게 된 상황이 꼭 마카님 탓이 아닌 것 같아요. 글만 보면 오빠 행동이.. 진짜 아끼고 있는 건지, 오빠가 감정컨트롤이 힘든 건지, 아님 마카님을 대하는 것에 미숙한건지 모르겠는데 뭐랄까 되게 자식에게 많은 기대를 건 부모같이 보인달까?그래요. 마카님이 오빠 분과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하셨으니 사과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하다못해 체벌이라도 좀 그만둬달라는 등 원하는 걸 얘기해봐요. 부대끼고 살아야되는 한 가족인데 이 정도 얘기 안하고 계속 넘어가면 마카님 속에 화병 날 시기도 올걸요. 사랑의 매랑 잔소리라고 해도 지나치면 과유불급이고 스트레스만 돼요. 그리구.. 결국 방식이 어긋나긴 했지만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 거 보면 오빠가 마카님을 싫어하는 것도 아닐겁니다. 왠만히 배려와 생각이 있으신 분이면 서로간의 다툼이든 감정소비든 마주 할 각오로 그런 것이겠죠. 그러니 그렇게 사라져버려야 된다 라고 생각하고 탓을 마카님으로 돌리지 말아요. 가뜩이나 맘고생 심할텐데 스스로 짐을 더 쥐여주고 있으니까 안타까워요.. 쓰다보니 댓글이 너무 길어져버렸어요ㅜㅜ 모쪼록 해결이 되어서 잘 풀렸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머리를 굴려봅시다.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