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상담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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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상담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isii33y
·5년 전
안녕하세요 이틀전 남자친구로부터 문자로 이별통보를 받은 16살 학생입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18살 고2로 저와 두살차이가 나구요. 헤어진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부로 인해 헤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고2인 지금도 중요하겠지만 내년부터가 정말 중요한 시기 인걸 저 또한 알기에 이해가 안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만하자고 하기전날 저한테 매번 그래왔듯이 사랑한다고 저기 카페이쁘니가 다음에 꼭 가자고 많이 놀러다니자고 하면서 보기만해도 웃고 애정표현도 많이 해줬던 사람이 자고있을때 갑작스럽게 이별통보를 보내니 아직도 납득이 가지않아요. 일요일 오전1시반에 보낸 이별문자를 오전2시반에 깨서 보았고 그때부터 잠을 자지않고 붙잡고 매달려봤습니다. 오빠도 일어나자마자 그렇게 길게 쓴 문자를 보고서 전화가 왔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렇게까지 생각할줄 몰랐다고 그런말 하지않겟다고 하였을때 저는 붙잡힌줄알고 정말 기뻐서 울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서 1시간후에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었는데 미안하다고 그만하자고 하였고 너무 뒤통수를 크게 맞아서 정말 단순변심으로 공부때문에 그런거 맞냐고 물어보고 했지만 맞다네요 . 저도 그날 너무 힘들어서 이나이때 마시면 안될 주류지만 술을 정말 많이 마셨고 오빠도 마셨더군요. 어제도 술을 엄청 마셨다는 오빠얘기들었고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그사람을 잡아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이미 만취된 사람을 데리고서 무슨 말을 해봤자 답이없었던건 알지만 어떻게서든 얘기하고 붙잡고싶었습니다. 근데 정말 얘기하는내내 흔들리기 싫어하는것도 보였고 일부러 나쁘게 말하려고 하는모습도 보였고 그냥 너무 힘들어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붙잡을 만큼 붙잡았지만 후회하지않을거냐는 대답에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보고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가라는 오빠말에 전 먼저 가라고 했고 어떻게서든 감기걸린다고 먼저 보내는 말에 또 한번 속상했지만 서롤위해 선택한 오빠의 행동이 맞다고 생각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와서 문자로 정말 마지막으로 부탁하자면 공부하는동안 친구도 안만나고 여자친구도 안만나고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해달라는말이며 이것저것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했다고 놓아주겠다거 연락을 보냈습니다. 오빠 또한 답장을 예쁘게 해줬고 이렇게 서서히 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꿈에도 나오고 다음날 역시 그사람만 떠올라서 기분이 안좋고 무기력해지더라고요.. 문자로 언제든지 기달려줄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말 그대로 너무 사랑했어서 다른남자 봐도 그 오빠랑 사귀었던 만큼 사랑을 주지도 못할것같아요. 지금 잡기엔 너무 확고한 마음가짐이라 더이상 힘들게 하기 싫은데 몇달이됬는 몇년이됬든 기다려주면 오빠도 기다려줄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네요..근데 말은 못하겠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서로 너무 사랑했는데 너무 안타까운 이유로 헤어져서 더 잊기 힘든것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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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fox
· 5년 전
힘든거 알아요. 지금 당장 너무 힘들거에요. 근데 글쓴이분도 얼마나 소중한 분이신데 문자로 헤어지자고 통보한 남을 왜 신경써요. 이제 남이에요. 앞으로 진짜 화려한 삶이 있을꺼에요. 더 멋지고 착하고 잘생긴 남자 만날 수 있어요. 더 이상 신경쓰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