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알콜중독과엄마의정신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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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알콜중독과엄마의정신병
커피콩_레벨_아이콘asss1234
·5년 전
엄마는 정신병으로 입원하셨고 아빠는 간암 시한부 판정을받으시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고계십니다 하지만 간암에 안좋은 술때문에 계속 쓰러지고 병원입원을 반복 ... 할머니혼자 모든걸 감당하기엔 벅찼기에 저도 일을 관두고 아빠가 입원하실때마다 간호를 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론 심해질때로 심해지고 알콜중독 부모를둔 자녀는 폐륜아로 되는것같아요 . 차라리 옆에있는것보단 나부터 살아야지 내가 중요하단 생각이 오히려 더커지게 되었어요 ...불쌍하다 싶다가도 다시금 미워지는 마음이 커지게 되고 저의 친척들은 저에게 모든 부모의 책임을 돌리게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게 되었어요 ...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조언좀 해주실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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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03
· 5년 전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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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frrcx
· 5년 전
부모님 모두 글쓴이분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하신 것 같네요. 어려서 부터 애어른이 되어 자라오셨을 글쓴이분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먼저 이거 하나만 마음속에 새겨 주세요.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 입니다. 글쓴이분이 제일 소중하고 귀한 존재세요. 아버지의 시한부 인생,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은 본인과 무관합니다. 성인은 자신의 삶에 대한 선택 권한이 주어집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이 전부 책임져야 합니다. 자유에 대한 책임이죠. 결과가 나쁘게 나오든 좋게 나오든 성인은 매 순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가게 되고 그에 따른 결과는 스스로가 짊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글쓴이은 절대 패륜아가 아닙니다. 왜 패륜아죠? 내가 잘 돌보지 못해서? 내가 술 드실때 막지 못해서? 간호를 소홀히 해서? 그 무엇도 글쓴이분이 잘못하신것은 없으세요. 오히려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밑에서 전전긍긍하고 수습하고 다니는 본인이 불쌍하며 도움을 받아야할 입장입니다. 아버지의 간암은 본인이 선택한 결과입니다. 아버지가 선택한 삶이었고 시한부라는 삶 또한 아버지 자신의 책임입니다. 환경이 안풀리고 자신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때 누구나 술에 의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때 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술이 아닌 자신에게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결과는 아버지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결과일 뿐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남 이니까 쉽게 말하네, 부모님을 그렇게 말할 수 있냐? 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사실이에요. 어려서 부터 글쓴이분이 술좀 제발 더 드시라고 강요했나요? 술 드실때마다 풍악을 울리면서 더욱더 많이 드시게 하셨나요? 아니잖아요. 단순히 부모 자식 관계라 해서 모든것이 자신또한 일부 책임이 있다는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여기서 글쓴이분이 해야할 행동은 삶의 마지막이 정해진 아버지를 신경 써서 보살펴 주시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분노나 화들이 올라와도 얼마 못 살게 되는 아버지를 불쌍한 마음으로 돌봐 주세요. 그래야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마음의 짐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척의 말은 네네 하시고 속으로 ‘니들이 뭘 알아. 내 인생이야.’하고 넘어가세요. 친척들은 글쓴이가 겪어온 지난날을 자세히 못봤고 그저 혈연관계인 아버지 생각만 하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물에 두 사람이 빠지면 일단 물에서 빠져나와서 사람을 구하려 해야 합니다. 물속에서 사람을 살리려 하면 둘 다 물 귀신이 되고 맙니다. 나부터 살아야 구하던 말던 하지 물속에서 발버둥 치면 둘 다 죽어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럴때 일수록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대해 주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끌려가다가 본인만 죽어 납니다. 친척? 부모님? 결국 다 남 이에요. 그들이 내 삶을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내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죽고 그들이 잘 살면 인생 무슨 소용이 있나요. 나부터 살아야죠. 이건 이기적인것이 아닙니다. 나의 욕심과 탐욕을 채우고자 남을 등한시 하는것은 이기적인 것이지만 이것은 그런 것이 아니에요. 자신부터 살리세요. 글쓴이분도 고생 많으셨잖아요. 자신을 더 아껴주세요. 힘들고 지쳐가는 자신을 돌봐주세요. 글쓴이분이 고생하고 힘들게 살아온 것은 본인이 제일 잘 알죠. 그러니 자신을 아껴주세요. 고생 많았다며 토닥여도 주고 안아주세요. 삶의 주체는 ‘자신’이며 제일 소중하고 귀하게 대해야할 사람은 ‘나’ 입니다. 글쓴이분 말 뿐인 위로지만, 글쓴이분의 앞날에는 따스한 봄햇살이 가득한 그런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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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s1234 (글쓴이)
· 5년 전
@ggfrrcx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