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 중인데 너무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장거리연애 중인데 너무 고민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alaxy5423
·5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현재 남친이랑 거의 2년반 째 장거리연애 중입니다. 한달에 한번 꼴로 만나는데 최근들어 제 시간이 많아지면서 남친 자취방에 일주일정도 있다가 오는 시간들이 많아요. 남친이 출근하고 들어오면 밥 차려주고 맛있게 먹어주고 감동받는 남친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뿌듯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렇게 남친이랑 오래있어 본 시간이 첨이라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을 알겠더라구요. 자기 맘에 안들면 화내고 짜증내고 요리하다가도 주방이 좁아서 짜증난다느니 집이 좁아서 물건이 한 곳에 쌓인게 짜증난다느니 저보고는 편히 쉬라면서 그런 모습 볼 때마다 제가 더 불안해져요. 특히나 어릴 때 가족들이 큰소리로 싸우고 이런것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옆에 사람이 큰 소리 내거나 하면 저도 모르게 불안해져요... 그래서 일이 바쁘고 힘들어서 예민해진건가보다 하고 다독여주고 짜증부리는대로 다 받아주고 했어요. 힘드니까 친구들이나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고 오라고까지 했어요 저 혼자로는 도저히 위로가 못 되줄거 같아서요... 그렇게까지 하고 배려 해준답시고 다 맞춰주고 참아줬습니다. 그런데 오늘 너무 예민한데다가 집안사정땜에 너무 힘들어서 남친한테 힘들다고 얘기 좀 들어달라고 했더니 친구가 힘들다고 낮부터 술 한잔 하고싶다고 찾아왔대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어요... 근데 도저히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고 누군가한테 얘기하고 싶은데 친구들도 애인이랑 같이 있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밖에서 정처없이 걷다가 혼자 울음이터져버렸어요.. 그때 남친이 진짜 생각이 나더라구요. 친구랑 있는거 아는데 그래도 전화를 했어요..그랬더니 드라이브 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훌쩍거리는거 억지로 참으면서 나 힘들다고 하니까 집가서 얘기하재요.... 그래서 나랑 데이트 할 때는 피곤하다고 노랠 부르더니 친구랑 있을 땐 하나도 안피곤한가봐?이랬더니 피곤하대요 한잔만 더 하고 들어갈거래요...그래서 집 들어가면 부모님계셔서 전화 못 하고 톡은 하다가 졸려서 혼자 잠들께 뻔한데도 알겠다고 내가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미안하다고 그랬어요.... .성격이 힘든거 얘기 못 하고 혼자 속앓이 하다가 무뎌지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는 성격인데 항상 무슨 일이 생기면 저부터 사과하고 이런게 습관이 되버려서 오늘도 먼저 사과를 했어요... 장거리연애가 어쩔땐 좋다가 어쩔땐 너무 힘들고 그러네요... 제가 가장 위로받고싶은 사람이 남친인데 어쩌면 좋을까요...?그렇다고 이 관계 끊고싶진 않아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alaxy5423 (글쓴이)
· 5년 전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alaxy5423 (글쓴이)
· 5년 전
@!09b59a7151a8f8d080d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gfrrcx
· 5년 전
제가 보기에는 이별로 가는 중 같으세요. 둘 중 하나는 지쳐서 포기하는 날이 오실 겁니다. 악담 같기도 하고 무슨 헛소리냐고 하실테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관계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남친은 글쓴이분을 이해하고 품어줄 그릇이 되지 못하고 글쓴이분은 혼자서 삭히고 참으며 이어나가는 이 관계는 머지 않아 멈추게 됩니다. 여기에 쓰신 답답한 마음들 이야기들 남친과 잘 이야기 해보세요. 제가 보기엔 남친이 아마 말로는 알겠다고 변하겠다고 하지만 얼마 못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 되실 거에요. 사람이 변하는 경우는 자신에게 막대한 손해가 생기거나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자각 할때만 변하는데, 여친보다 친구와의 술자리가 더 중요한 남친이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하네요. 당장은 이 관계를 끊기 싫다고 하셨으니 마음을 다잡으시고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날 잡고 남친과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그래도 차도가 보이지 않다면 본인을 위해 헤어지세요. 지금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글쓴이분의 마음만 썩어갈 것 같거든요..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은 본인이세요. 가장 소중하고 아껴야할 상대는 자기 자신입니다. 언제나 자신을 우선순위 최 상단에 올려두고 생각하셨으면 해요. 혼자서 얼마나 전전긍긍 하고 마음이 타들어 가는지 글에서 잘 느껴지네요. 그 마음이 평온을 되찾고 편안해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토닥토닥.
커피콩_레벨_아이콘
galaxy5423 (글쓴이)
· 5년 전
@ggfrrcx 너무 감사합니다. 남친과 톡으론 얘기가 잘 안될거 같으니 만나는 날에 얘기해주시는대로 진지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vemylife
· 5년 전
너가 힘들때 도와주지 못한다면 내쳐라 상대를 상처주는것같아 못된년 같고 죽을년같아도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vemylife
· 5년 전
너가 당한걸 생각해봐라. 사랑이 가득하기보단 매일 두려움에 떨고 외롭던 날을
커피콩_레벨_아이콘
abd1234
· 5년 전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이죠. 근데 저도 그 마음 알아요.이게 올바른 상황이 아니고 더 좋은 사람도 있다는걸 그런데 만난 기간도 마음의 정도도 저는 모르니 함부로 말하지않을게요. 남자친구와 꼭안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답이없고 그대로라면 조금씩 이별의 준비을 해야하는것이고 남친이 변화를 보이고 달라진다면 믿어주새요. 저는 사랑이 함부로 깨어지는건 잘 모르겠어요... 남들은 헤어지면 되는거지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 사랑 저한테는 너무 소중하잖아요..마음고생많으섰죠? 우리 아프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