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 (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2019.09.23 (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안녕, 내 오랜 친구. 나는 네가 언제나 밝은 사람인 줄만 알았어.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항상 웃고 있었으니까. 가끔 네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힘들었겠다 생각하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무덤덤하게 이야기하는 너를 보고 괜찮나보다 하고 생각했어. 근데 넌 한 번도 괜찮았던 적이 없더라. 나 혼자서만 네가 괜찮다고 단정짓고 있던 거더라. 며칠 전 너에게서 전화를 받고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힘들어서 죽어버릴 것만 같다며 우는데 그 순간 너무 미안해져서. 내가 힘들 땐 언제나 네가 옆에 있었는데 정작 네가 힘들 땐 옆에 있어주지 못했잖아. 우리 마지막 만난 날 처음으로 네 진짜 속마음 얘기를 했는데 그 날 안아주기라도 할 걸. 후회도 많이 했어. 우리 이제 몇 년간은 보지도 못 하고 연락도 못 할텐데 2년이 됐든, 3년이 됐든 기다릴테니 나 절대 잊지 말고 꼭 다시 연락 해 줘.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으면서 다시 만날 그 날은 네가 행복하길 바랄게. 너무 많이 울지도, 너무 많이 힘들어 하지도 말고 잘 지내.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 나는 내 친구에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