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비공개·5년 전
나는 내가 힘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런 노력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수록 밖에 나가서 취미라도 만들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해야하는데 나는 그러고 싶지가 않은 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도 가끔씩 밖에 나가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집에 돌아오곤 한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도 너무 불안했다. 나는 어디에 있어도 편하지가 않았다. 지금도 너무 불안하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또 이곳에 글을 올리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안하는 거일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내가 편해질 수 있을까? 나는 정말이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렇게 합리화하며 현실에 안주하며 살고 싶지가 않다. 나는 지금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갈수록 마음이 불안해지는데 내가 어떻게 생각을 고쳐야 하는건지 너무 막막하다. 나는 결국 적당히 남이랑 대화하다 피하고 또 이렇게 생각만 하며 불안해 하고 있을 것 같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진짜 너무 답답하다. 내가 답을 못 찾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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