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공포증도 상담으로 고칠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면증|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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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공포증도 상담으로 고칠 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po
·5년 전
제가 얼마 전부터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한달이 조금 안됐는데 추석 때 집을 비워뒀더니 추석이 지나고 자취방에 간 날 화장실에서 바퀴벌레가 나왔습니다.. 살면서 처음 본 바퀴벌레가 손가락 한마디 만한데다가 잡을 도구도 없어서 이웃 주민분이 오셔서 잡아주셨습니다. 이웃분이 가시고 한참을 울다가 겨우겨우 잠을 잤는데 2~30분 간격으로 깨면서 또 나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더라구요ㅠ 이웃 말로는 어쩌다 한번 나오는 것이라고 해서 다음부터는 안나오겠지 했는데 다음 날 또.. 이번에는 좀 작아서 겨우 종이 박스로 잡았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새벽이었는데 비닐봉지로 화장실 안의 모든 구멍을 막아버리고 하수구 구멍도 비닐봉지를 덮어 위에 샴푸같은걸 올려놨습니다.. 그래도 진정이 안돼서 또 잠을 설치고 다음 날 관리실에서 바퀴벌레 약을 받아오고 락스와 배수구망을 사다가 하수구에 락스를 붓고 망을 씌워뒀습니다. 일단 그 뒤로는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한번 보고 나니까 하루 종일 온 몸이 긴장상태이고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워서 문을 열기 전에는 심장이 쾅쾅뛰고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화장실 문을 열려고 하면 손이 부들거리면서 떨리고 한 손에는 파리채 다른 손에는 에프킬라를 들고도 한참을 심호흡을 하다가 겨우 문을 열고 확인해야합니다. 다른 애들한테 말하니까 걔네는 죽은거 정도는 치울 수 있다고 하고 앞으로 볼 일 많을텐데 그렇게 무서워하면 어떡할꺼냐는데 진짜 그 얘기 듣고 앞으로 벌레들 더 보느니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진짜 너무 끔찍하고 무서워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정신을 못차리고 불면증에 저녁 때만 되면 불안해서 미칠꺼 같습니다. 남들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거 같아서 벌레공포증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것도 병원가면 고칠 수 있는건가요?ㅠㅠ 만약 고칠 수 있다면 바퀴벌레도 아무렇지 않게 잡아서 버릴 수 있을까요.. 진짜 하루 하루가 끔찍하고 집에 들어가기 무섭고 차라리 그냥 제가 죽는게 편할꺼란 생각이 들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죽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제발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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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lIllIllIllIIll
· 5년 전
벌레공포증 진짜 공감돼요ㅠㅠ 별거 아닌것들이 쓸데없이 소름끼치게 생겨서;; 알이나 낳고 구더기나 낳고 윙 소리내고..하ㅠ 저도 내년에 미국 가서 생활하면 바퀴벌레 거미 개미 쥐 다 볼거같은데..ㅎ..ㅠㅠ;;;;걱정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