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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1gmA
·5년 전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기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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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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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love006
· 5년 전
무기력할 수록 뭔가를 더 해보려고 노력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글쓴님은 무엇을 계기로 무기력해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한때 우울해서 엄청 무기력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거의 잠만 자고 지냈는데 그러니까 더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이러다 죽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하고 또 해내야되는 의무들을 만들어서 지켰어요. 그랬더니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쓰니님도 제가 한 것처럼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단순 감기처럼 잠깐 다운된 상황이라면 그냥 쉬면서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계속 될 때는 제가 한 것처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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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gmA (글쓴이)
· 5년 전
@hklove006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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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2424
· 5년 전
진짜 윗분 말씀이 맞는게 저도 얼마전까지 누워만 있고 밥도 거의 안먹고 가만히 있었는데 더 우울해 지더라고요. 거짓말 안하고 더 우울해졌어요. 그리고 한가지 깨달은건 이러고 있어봤자 당장 내일 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거죠. 아무도 내 슬픔을 알아주지도 못하고요.. 왜 이렇게 게으르게 있냐며 잔소리만 엄청 들었죠. 힘든건 당연한거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요. 그리고 이런 얘기를 듣다보면 더 우울해집니다. 그럴바에 어떻게든 일어서서 뭐라도 하는게 낫죠.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사실 무기력에서 헤어나오기 정말 힘들었어요. 침대에서 일어나는게, 씻는게, 사람들을 마주하는게 쉽지 않았죠. 가장 좋은건 병원에 가거나 상담을 받는 것이지만 그럴 여력은 안됐죠. 솔직히 쉬는 것보다 내가 뭐라도 하겠다 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좋아요. 아마 처음엔 아무것도 잘 안될 거에요. 하지만 꾸역꾸역 살다보면 언젠가 진전이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이 과정을 잘 버티시길 바랄게요. 언젠가 이 모든 힘든 과정도 과거의 일부분이 될 거에요. 물론 처참한 과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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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gmA (글쓴이)
· 5년 전
cuty2424 사실 지금은 저는 많이 나아진 편이에요 나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서 가끔 저런 글을 남겨요 저는 제 자신이 부담을 안는게 너무 싫었고 이렇게 우울하고 힘든데 여기서 빠져나가려면 더 노력해야한다니까 더 절망적으로 변할뿐이었어요 그래서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하고싶은것만 하도록 내버려뒀어요 대신 나를 아프게 하는것들을 정리해버렸어요 전부 다 우울, 고통, 자괴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증오를 모아서 날 아프게 하는것들을 없애버리는데(정리했다는 말이에요, 진짜 현실에서 없애버린게 아니고)에 전부 써버렸어요 그랬더니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아무튼 안그래도 우울한 나 자신에게 더 큰 노력을 기대하는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해서 경험을 한번 써봤어요 난잡하고 정리되지 못한 글이라 죄송하네요 그냥 이런 방법도 있다 이렇게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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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2424
· 5년 전
그렇군요. 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 거니까요. 너무 제 경험에 한정해서 댓글 남겨드린거 같아 죄송하네요.. 그저 흔한 오지랖 넓은 인간이 댓글 남겼다고 생각하고 넘어가 주세요. 상처 받으셨다면 죄송해요.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