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1(토) / 오후 7:45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19.09.21(토) / 오후 7:45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긴 글을 쓰고 지워요. 고치고 지쳐도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또 지우고. 날려버려요. 허무하기도 해요. 마치 내 하루의 일과같아요. 대충 큰 틀로 계획을 짜는건 좋아해요. 하지만 계획대로 움직이는건 숨막히는 일이에요. 그래서 저에겐 계획은 아무 쓸모도 없죠. 지금도 아무리 무언갈 하고 뭘 하고 말해도, 결코 그 때, 그 시간의 나는 그러지 않을꺼에요. 항상 남들과 다른 내가 조금은 미울때가 있어요. 좋아하는 것이 달라요. 아얘 뜻이 다른 것 처럼.. 그래서 난 이게 좋아! 라고 쉽게 말 할 수가 없어요. 그 이유는 더더욱 말하기 힘들어요. 답답함이 가슴에 자꾸 쌓여만 가요. 오늘은 책상에 앉아 뭐라도 끄적이려구요. 배경은 까맣고,. 아니, 알록달록 하게.. 검은 배경에 무슨 색을 섞어도 나오는건 검은색인데, 부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텅 빈 공간을 체울건 노랫소릴테니, 조금은 신나고 들뜨는걸 아니, 익숙하고 잔잔한걸. 아님 내가 좋은 것들로.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건 뭐지?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방 문을 꼬-옥 닫고 스텐드를 켜놓았어요. 까만 배경에 한줄기의 빛.. 그게 꼭 내 방 같잖아,? 난 이런게 좋아. 어두운 세상도 좋아. 거기에 빛나는 것들은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요. 이제 그만-... 이제 몸을 일으키고 책상에 앉아야 겠어요. 빈 공책을 펼치고-.. 색연필 싸인펜 볼펜과 샤프. 뭐로 정하지? 오후 7:54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