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사람도 힘들고... 일이 안느는거같은 나도 너무 밉고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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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사람도 힘들고... 일이 안느는거같은 나도 너무 밉고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ii
·5년 전
신입은 입사하고 369개월 단위로 한번씩 위기가 찾아온다는데...그런걸까요. 3월 무경력 신입으로 입사하고 너무 힘든데 누구한테 이야기할수는 없고 그래서 우울한 글 남겼던게 지난 6월이었네요. 매일같이 죽음을 생각하던 때였는데 어느 순간 덮어둘 여유 아닌 여유가 생겨 잊고 지내다가 오늘 또 자괴감이 들어 여기에 묻어두고자 글 남겨봅니다... 첫단추를 잘못 끼운 사수랑은 여전히 힘들고 사수의 독설도 여전하네요...6월에는 사수의 혀에 면도칼이 달려있다고 느껴졌었는데...요즘도 똑같지만 상처받는게 조금은 무뎌진것 같아요. 사실 사람이 힘들다는 건 이 사수 하나하고만 문제입니다...노골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대우가 달라요.. 그래도 제일 큰 문제는 저 자신입니다. 일머리가 없는거 같아요.열심히는 하는데 너무 느리고, 다 처리해놓고 수정을 몇번하기도 하고요....스스로 너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요즘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주의력이 점점 더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실수가 또 늘고....오늘도 다른때 같으면 확인 몇번을 받고 처리할 일을 귀신에 홀린것처럼 혼자 멋대로 처리해버렸네요.당연히 무사히 넘어갔을리 없고요... 왜 이렇게 했냐고 한소리 듣고서야 제가 뭘했는지 깨달았달까요...진짜 정신 머리 어따놓고 일하냐고 개욕먹어도 할말이 없는 일이었어요...스스로 핑계인줄은 알지만...절 싫어하는 그 사수가 조금만 둥글게 대해주면 내가 조금은 덜 스트레스받고 더 잘 일할수있을텐데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욕심인거 잘 알고 핑계인것도 잘 알지만요ㅠㅠㅠㅠㅠ 이 ***은 왜 이렇게 일을 못할까요...애초에 사수랑은 왜 단추를 잘못끼운걸까요...아니...사수랑의 첫느낌은 애초에 절 탐탁지않아하는듯 했으니까 단추는 의미없을거 같네요... 이러든 저러든 내가 내 일을 빠릿빠릿 잘하면 부딪힐 일이 적을텐데(트집 잡을때도 있거든요...).... 나이 서른 먹고 늦은...처음과도 같은 사회생활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왜 사나싶어요. 제발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다싶을때도 많고, 사고 뉴스를 보면 대신 사고났으면 싶어요.... 오늘 사고친거 오늘 실컫 욕먹고 왔는데...오늘 욕먹은거 헛욕 먹은거고 내일 또 다시 욕 먹게 생겼어요...하ㅠㅠㅠㅠㅠ 욕안먹겠다고 몇번 확인했는데...왜 놓친걸까요... 그냥 이런날도 있다 정신 잘차리고 하자!하고 넘어가면 좋을텐데...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겠죠?자존감이 바닥이라 그런걸까요...저는 왜 이렇게 못 떨구고 질질 끌고 갈까요. 왜 전 이렇게 못난걸까요...전 전생에 죄가 많아서 이렇게 사는걸까요...신이란 작자는 왜 이런 저를 계속 살려두는 걸까요.. 진짜 미워요 저... 무가치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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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sea
· 5년 전
저도 다른사람보다 느리고 학교다닐때도 발표하면 혼나기 일쑤였어요 나름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해도 남들보다 부족한거 투성이고ㅠㅠ 자존감 높은 분들은 좋았던 기억 남들에게 좋게 평가받았던 기억들을 기억하는것 같아요 주변에 자존감 높은 분은 실제로 눈썰미 없는 분안데 자기 눈썰미 좋다고 촉이 좋다고 말하고 다녔거든요 반면 자존감 낮은 분들은 안좋았던거 부정적인 평가들만 곱씹는거 같아요 제가 그러거든요 자존감이 낮아요ㅠㅜ 근데 남들은 순간만 기분나쁘게 생각하거 사소하게 넘기는걸 자존감 낮은 사람들은 더 크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본인의 장점이나 하루 감사했던것들을 매일 하나씩 떠올려보는건 어떨까요ㅠ 다 본인 탓으로 돌리지말고 남탓도 좀 해도되구요 사수가 너무 냉정해서 그런거야 이런 상황에선 다 위축되고 일 늘기가 어렵지 이렇게요 늘 최선을 다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일이 늘꺼예요 번 돈으로 좋아하는 일 하면서 스트레스 푸시고요 세상에 쉬운 일 없더라구요 나만 왜이래보다 다들 깨지고 부숴지고 힘들게 산다 생각하고 위로받으세요ㅠㅜ 너무 저같아서 나름 같이 정신승리하자고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