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어렵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사회생활]

저는 반친구들과 안친합니다. 친구 1명 빼곤 다른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요. 근데 이 친구랑 같이 있을 땐, 다른 친구들이 인사나 안부정도 잘 묻고 얘기하고 웃고 그때만큼은 저한테도 말도하고 장난도 칩니다. 근데 저혼자 있을 때는 아는체도 안하니까 좀 서운하네요. 제가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반응이 당연한건데도 인간관계를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3이라 이런 고민에 빠지는 것도 짜증나고, 졸업은 곧 앞두고 있어서 그때까지만 참으면 돼. 라고 생각하며 마인드컨트롤을 하지만,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적어도 남들 만큼만 서로 불편함 없이 지내고 싶어요... 그렇다고 한번도 인사를 먼저 안걸어 본 것도 아니에요ㅠㅠ 먼저 인사했지만, 어떤 친구가 저를 흘깃 쳐다만 보고 지나쳐서 그 후로부터 먼저 인사를 한다는 것에 두렵기도 해요..(이 친구랑은 다음부터 제가 먼저 아는체 안했지만요.) 제가 공부를 잘 못하고 성격도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 다들 저를 꺼려하는걸까요?

amigostar

· 5년 전

제. 생각에는 작성자 님을 아직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1년을 휴학하고 다시 복학하게 되었는데, 같은 학교로요... 정말 어색하고 친구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반 친구들 중 몇명은 제가 동아리 선배 였어서 저에게 원래 존댓말을 쓰던 사이였고, 제가 나이도 한살 더 많아서 적응하기 엄청 힘들었죠 그리고 2학년 때는 어찌 어찌 해서 그냥 조용한 친구들과 같이 평범한 학교 생활을 했어요. 그리고는 3학년때 몇몇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고 진짜 진짜 친햐졋어요...ㅋㅋㅋ 어떻게 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먼저 말도 걸고 막 친해지자고 편지도 써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나중에 그 친구들이 저한테 너가 만날 쉬는 시간에 나가 있거나 핸드폰 보고 있어서 애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 줄 알았어 이러는 거에요? 저는 그 시간들이 너무 외로워서 그냥 혼자 보냈던 건데...... ㅋㅋㅋ 그래서 작성자 분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그냥 찻인상 때문에 아 얘는 이렇겠지 라고 하거나 별로 안 친하지니까 굳이 친햐지지 않는 거요 ㅎ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친해지고 싶으면 친해지자고 먼저 말을 해 보세요 ㅎ 작성자 님이 싫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 친구들도 그냥 낯을 가리는 것일 거에요 ㅎ 힘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비공개 (글쓴이)

@amigostar 아하..., 그런 오해를 생각할 수도 있고 저 말고도 다른 친구들도 낯을 가리니까 그런거군요...! 뭔가 다행스러워요..ㅎㅎ 저를 막연하게 싫어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나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랬을 것이 맞는듯 해요! 더더욱 이런 오해가 생기지 않게 저는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좀 슬펐었는데, 글을 읽어보니까 괜한 걱정을 한 것처럼 마음이 많이 놓였어요 :>

네 힘내세요♡♡ 가장 아름다운 당신의 시기를 행복헌 추억들로만 채우시길 바라요♡♡저도 고3입니다 ㅋㅋㅋㅋ

@amigostar 헉 그랬군요ㅎㅎ 진짜 고마워요!!♡♡ 동갑인게 무색할 정도로 위로가 많이 됐어요:> kitak님도 행복하게 지내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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