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과거의 상처를 언급하며 웃음거리로 만드는 친구...절교하고 싶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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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거의 상처를 언급하며 웃음거리로 만드는 친구...절교하고 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hmyzip
·5년 전
중학교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로 배정 받았는데 고등학교 입학 후 한달정도만 다니다 친구는 전학을 갔습니다. 입학 후 한달이 지난 반 아이들은 서로 마음 맞는 친구들 끼리 무리가 완성되어 혼자가 된 저는 아무대도 끼이지 못했습니다. 저는 자발적 아싸가 되어야 했고 점심식사, 소풍, 체육시간 에선 그냥 여기저기 끼이면서 나름 저 혼자 학교생활을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왕따는 아니였고, 같이 노는 무리가 없었을 뿐 반 친구들과는 잘 지냈습니다. 남녀공학이 었지만 여자는 1반뿐이라 같은 반친구들과 3년을 지냈습니다. 3학년이 되니 무리중에 왕따를 당했거나 싸워서 튕겨져 나온 애들이 혼자였던 제 옆으로 오게 되었고 저를 기준으로 새로운 무리가 형성되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친구들이 저와 놀지말라고 회유를 해도 제 친구가 되어준 그 애들은 저와 같이 놀았습니다. 그렇게 3학년에는 나름 변화가 생겨 나름 재밌게 학교생활을 했고 졸업을 했습니다. 현재 30살인 지금도 여전히 제 친구들을 만나고 이 친구들도 원래 놀았던 무리와도 연락하며 지냅니다. 근데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항상.... 10번을 만나면 10번 모두... 저에게.."우리 아니였으면 너는 왕따를 당했거나 아니면 자퇴를 선택했을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너의 친구가 되어서 그나마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거다..." "혼자였던 너와 놀았던 당시 원래 놀던 친구들이 너랑 놀지말라고 했었다.. 다시 무리로 돌아오라고 했었지만 니가 너무 불쌍해서 같이 놀아줬던 것 뿐인데... 10년이 지금까지 연락하고 만나는거 너무 신기하다.." "우리 아니면 만날 친구도 없어 우리가 너에게는 유일한 친구야" 이런 얘기를 항상 합니다.. 기-승-전- 너 왕따 였잖아 ☜이 래퍼토리.... 이젠 징글징글합니다 솔직히 저는 왕따도 아니였고, 같은 반 친구들과 교우관계도 좋았습니다 . 다만 노는 무리가 없어 혼자 돌아다닌 것뿐이에요.. 제 고등학생 시절이 절대 부끄럽지 않습니다.. 처음 한 두번은 그냥 장난식으로 말을 하길래 처음에는 하지말라고 화도 내서 사과도 받았지만 다 그때뿐이구요.....시간이 갈 수록 도가 지나쳐요... 무리에서 튕긴 애들중에 아예 한번 튕기고 그 무리에서 아예 삭제된 얘도 있고... 무리에서 튕기고 일진들 사이에 낑겨볼려고 발악하다가 다굴 맞은 얘도 있고요... 저는 그 과정을 앞에서 다 봤고 10년이 지나도 책상에 엎드려서 하루종일 울고 있던 모습도 선명합니다 근데도 전 한번도 이 이야기를 꺼낸 적없어요.. 과거의 일이고.. 고등학교때의 그 시기보다 현재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요즘 점점 그 도가 지나쳐 넘지 말아야할 선까지 넘어오네요.. 진짜 절교하고 싶습니다.. 근데 저 성격이 한번 외면을 하면 진짜 말없이 연락을 끊는 스타일이라.. 그냥 말없이 연락을 끊을까,아니면 한번 모인 자리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다시는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할까요.. 아니면 다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지면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똑같이 걔네들의 흑역사 다다다닥 말하고 연을 끊을까 생각 중입니다 솔직히 30살 넘어서 일진이니 뭐니 글 적는 것도 뭔가 싶네요... 너무 징글징글합니다....제가 어떤식으로 정리를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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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dy0955
· 5년 전
그 친구들 자기 과거는 생각안하고 쓰니님 계속 건드리는 거 보면 할말이 없어요. 친구들이 오히려 훨씬 더더 불쌍하네요. 30살이나 먹고 아직도 학창시절의 기억에 갇혀 있고, 자랑거리라 할만한것조차 그런것밖에 없고.. 하루종일 울고 발악하다 다굴맞고 튕겨서 삭제되고 하느라 그런지 원래 그런 애들인진 모르겠지만 열등감이 너무 심해요. 쓰니님 10년 친구인 건 맞지만, 10년이라는 시간에 정이들어서 그친구들을 계속 보면 언젠간 쓰니님 자존감도 갉아먹을거에요. 쓰니님 글 보면 그친구들 만날때마다 설렘보단 불쾌함 피곤함이 더 크신것같은데, 쓰니님이라도 얽매이지말고 벗어나는 게 쓰니님의 정신건강 이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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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5년 전
똑같이 다다닥 말하는건 오히려 같은 사람처럼 되버리는거니까 비추천해요. 그 순간에는 후련해도 나중에 생각하면 괜히그랬다.. 하는 대표적 복수법임. 그냥 최대한 본인이 떳떳한 방법으로해요. 그 애와 대화로 절교하려고 하지말고, 통보형식으로 절교해봐요. 너가 이런 행동을 한게 나에게는 상처였고 그래도 정을 봐서 많이 참아왔지만 이젠 그러고 싶지않다. 그래서 난 이제 너에게 더 이상 감정소모하고싶지않다. ,좀 쎄게 말하고싶으면 너애게 감정소모를 해야할 가치를 이젠 못느끼겠다ㅡ.. 이런식으로 확실하게 '자신위주의 감정전달' 을 하고 끊는 방법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