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 여학생입니다.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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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 여학생입니다.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GEO
·5년 전
오늘 이 앱을 처음 깔아서 고민을 써봅니다.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 고민도 해봤는데 그쪽에 아는 게 잘 없어서요...어느 병원을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더 이상 이렇게 살긴 싫습니다. 정식으로 고민 얘기 시작해볼게요.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부족한것 없이 잘 컸고, 가정교육도 잘 받아서 어딜가든 예의바르고 똑부러진단 소리 들었고 많이 예쁨받았습니다. 전 그런 제 모습에 너무나 만족했고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반 친구들과도 원만했고, 외로울 틈 없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고, 1학년까지도 잘 지냈었는데 중 2가 되면서 갑작스레 다이어트를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거울 속 제 모습이 통통해보여서 음식을 하나씩 먹지 않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이때까지만해도 가족들끼리 외식하면서 "아 살찌는데... " 한마디 하는 정도였지 결과적으론 먹고싶은거 다 먹고 몸무게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시험을 치면서 갑작스레 끼니를 거르게 되고 밥을 줄이게 되니 살이 쭉쭉 빠지더라고요. 한 번 살이 빠지기 시작하니 재미가 붙어서 거의 밥을 안먹었어요. 거기에 1학기 방학을 맞자마자 하루에 5시간, 7시간씩 홈트레이닝을 하니 147cm에 42kg에서 31.9kg이 되었습니다. 사실 42kg대였을때도 그냥 날씬 체중이란 소리 들었거든요...근데 이제는 뼈밖에 없고 가슴 살도 다 빠지고 너무 보기 싫은 몸이 되었어요. 부모님도 저 보실때마다 한숨 쉬며 걱정하시고....저도 제 자신이 위험한 정도라는 걸 깨달았지만 제 맘이 제 맘같지가 않아요....하루 3끼 다 먹은게 언젠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갑자기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 그만을 선언하고 하루에 한 끼 가족들과 외식했습니다. 어제는 갈비 먹었고, 오늘은 중국요리 먹었어요. 그런데 먹으면서 너무 속상한게 너무 맛있고 눈물나게 좋은데 머리에선 자꾸 '오늘 한끼만 먹는거니까 괜찮아...살 안찔꺼야' 이런 생각만 드는거에요. 저는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다이어트 하다보니 친구들하고 밥먹을 일도 다 피해서 고민 털어놓을 친구도 없는 상태에요. 너무 간절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다이어트도와주세요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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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ka
· 5년 전
심한 거식증같아요 밥 안먹는 상태가 너무 익숙해지고, 밥을 겨우 먹을때도 자꾸 살걱정으로 불안해 하시는게 안타깝네요... 뇌에 어느정도 영양소와 에너지도 들어가야 뇌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수 있답니다 그리고 성장기에 뭘 안드시면 나중에 골격이나 여성의 기관이 망가질수있답니다! 이정도의 상태이시면 부모님과 함께 병원을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단순 의지로만 해결이 조금 어려울수도 있거든요! 꼭 힘내시고 맛있게 밥 드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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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GEO (글쓴이)
· 5년 전
제일 먼저 공감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위로받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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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q0
· 5년 전
제생각엔 거식증이라기보단 다이어트 강박에서 오는 불안감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것 같아요. 당연히 고민이 많고 힘들겠지만 의외로 해결 방법은 쉬울지도 모른답니다. 스스로 적으셨듯 뼈만 있는 모습에 보기싫은 모습이셨다고 했죠? 앞으로 천천히 다시 끼니를 잘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시면되요. 머릿속에서 '한끼만'이라는 강박적인 울림이 괴롭겠지만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조금씩 조금씩 버티다보면 분명 어느순간 잘못된 강박에서 멀어지며 몸도 자연스럽게 건강해지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