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13(금) / 오전 12:44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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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3(금) / 오전 12:44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오늘은, 오늘은.. 졸다가도 이곳에 들어와 텅 빈 공간에 글들을 세겨넣어요. 또다시 찾아왔어요. 대인관계에 지쳐가고 있는것 같아요. 같이 다니는 친구들끼리에서 생긴 다툼. 나를 두고 2:1로 틀어진 상황에 저는 여기있다가 저기있고. 여기 신경쓰고 저기신경쓰고. 마음같아선 화해하고 한자리에 있으면 신경쓸고 없이 편하겠지만 또 그럴것 같은 분위기도 아니에요. 저도 평상시에도 맞지않는 성격탓에 그저 흐르듯 흘러갔지만 이런상황에 지쳐서인지 오늘은 다 짜증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신경써가며 나 혼자 몸둘바 못하고 쩔쩔 거리는것도, 그냥 모든게 나를 지치게 만들었어요. 그냥 정말, 지친다고 밖에 말할수 없어요. 큰 이유를 가지고 싶진 않아요. 굳이 찾고싶지도 않아요. 우울한 감정만 사라졌어요. 우울한가? 햇갈릴 정도로 머리는 우울을 생각하지만 감정은 뻥뚫린 가슴처러 텅텅 비어버렸어요. 이게 더 힘든것 같아요. 아니, 사실 살만하기는 한것 같아요. 하지만 나에겐 살 의욕이 없어요. 우울을 찾지만 우울한 감정은 들지 않아요. 우울은 한순간에 어디로 서라진걸까요.? 아님 온전히 내가 되어버린걸까요? 나도 아직 자해흉터가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그때의 느낌이 생생하고 그때의 그 상황이 그려져요. 자해라는게 한번시작하면 끝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나도 멀리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하루하루 맨날 하라면 할수있겠지만, 그 하루를 안하고 보틴다는게 힘들었어요. 하지만 참았던 이유는 남들의 시선이였죠. 언젠간 들킬꺼라는 두려움에서. 여름에도 땀 흘려가며 긴팔을 꼭 입었어요. 집 안에서도 긴팔을 입었고. 의미없이 쳐다보다가 혼자 웃기도 해요. 아프거나 슬프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그냥 보고있으면 편안했고 기쁘기까지 했으니까. 한때는 자해 흉을 들킨적이 있어요. 어쩌다가 긇힌 흉터라기엔 너무나도 이상한 손목에. 이상하게 죽죽 그어진 흉터들이. 선명하진 않았지만 또 아얘 안보이지도 않앗어요. 정말 보면 이상하다 싶을정도. 작은것도 아니고 정말 손목의 한손크기 정도였거든요. 얼버부리며 말같지도 않은 말로 핑계를 댓어요. 그뒤로 돌아오는 말이나 쳐다보는 시선또한 없었어요. 그저 눈치보는 나 뿐이였죠. 그때보단 많이 옅어진 상쳐들은, 아직도 정말 저세히 들여다 보면 보이는 훙터와 반팔입으면 가려지는 위치쯤에도 흉터가 있어요. 호벅지앤 꼬집어서 생긴 자국이. 제 눈에는 마냥 선하게 보여요. 그때의 그 엉망진창이 된 내 팔이. 팔 전체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도 아무도 몰랐어요. 집에서도 몰랐고, 밖에서도 몰라요. 집에선 누워있으면 되는 일이고, 밖에선 가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였어요. 그땐 누가 다가오는 사람도 내가 쳐내기 바빳으니까. 갑자기 왜 이런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조..은.. 좋나,? 쉬니까 좋은거겠죠? 이렇게 좋은 날..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정말 인생이라는게 남들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는것 같아서.. 어딘가 모를 곳이 조금은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 항상 나는 최악의 끝과 나를 비유해요. 그게 나인것 같고, 나여야 할것만 같아요. 어쩔땐 그러길 바라는것 같기도 할 정도로 저는 혼란스러웠어요. 지금의 저는 우울의 생각을 굳이 , 전처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도 우울하지 않는 감정을 가지고도 전과 같은 상황을 이야기 해요. 더 무서워요. 이젠 더한 우울이 아닌 이상, 우울을 못 느끼는 걸까? 지금의 나는 더한 우울이 기다리고 있는 건가? 아, 이걸 알아버렸으니 곧,인건가. 오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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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aiaia
· 5년 전
저도 비참함, 분노, 억울함 이런게 가시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