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갑자기 올라가기 싫은데 ㅋㅋㅋ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장남|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추석에 갑자기 올라가기 싫은데 ㅋㅋ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20b70d98f5aef4a52ac
·5년 전
하... 갑자기 추석에 올라가는거 귀찮아서 아빠한테 그냥 당일인 내일에 올라간다 했더니 항상 설 당일 아침에 예배드리는거 있는데 가족끼리, 왜 그거에 안맞춰 오냐고, 솔직히 그냥 올라가기 귀찮고 힘들어서 이번 추석에 아예 올라가기도 싫다고 말했는데 니가 뭐 힘든게 얼마나 있다고 학교에서 그렇게 바쁠정도로 생활하는것도 아닌데 뭐가 힘드냐는 식으로 얘기하네 ㅠㅠ 하.. 아빠 나 요즘에 많이 힘들다구 ㅋㅋㅋ 이번에 교내근로 돼서 열심히 하려고 매일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빨리 씻고 밥먹고 8시 40분까지 학교 도착해서 강의실 문 열고 9시~11시 아니면 1시~3시까지 매일 두시간 씩 일하고, 이것 자체는 어렵진 않지만, 매일 부지런 떨어야 하고 그것 말고도 매 강의 최선 다해서 열심히 들으려 하고, 교내근로생이라고 강의 전이나 후에 잔심부름 가끔 하고, 그럼에도 이번에도 친구 사귀려고 많이 노력중이라서 피곤해, 근데도 잘 안돼서 힘들어 이번에 일본어 동아리 하던거 반장 맡아서 그것도 신경써야 하고, 학교에서나 돌아와서나 쉴때에는 항상 영어공부, 불어공부 열심히 하고 있단 말야. 게다가 일본어 동아리 반장 맡았으니 오랜만에 일본어 공부도 조금씩은 해야하고 실력 안떨어지게 애초에 여기랑 고향이랑 왔다갔다 하는것 자체도 힘들때가 많아, 주위 상황이 급변하는것 자체가 나한텐 너무 스트레스란 말야. 근데도 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왤캐 내 노력을 폄하해? 게다가 맨날 집안 가면 울엄마 아빠 별거하는 상황이랑 지금 내가 할머니집에서 고향가면 생활하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효손 돼야하고, 엄마집에도 가서 엄마한테도 얼굴 비춰줘야 하고 효자노릇 또 해야해서, 외할아버지 댁에도 가서 또 효손 노릇 해야하고, 외갓댁에서는 내가 장남이라서 내가 젤 나이 많아서 애들 만나면 내가 놀아줘야 하고 은근, 그럼에도 힘든 내색을 할 수가 없다고 내가 제일 나이 많으니까... 게다가 외갓댁 가는 날이랑 친가댁에서 고모네 가족 올때 시기 겹치면 맨날 무슨 죄지은마냥 애들이랑 많이 못놀아주고 외갓댁 가야하고 이런 모든것들이 나한텐 다 스트레스야... 나도 효도하고 싶고 그렇지만 가끔 나도 이렇게 지치고 나만 생각하고 싶을때도 있어... 이걸 왜 이해를 못해 ㅠㅠ 지금도 친척동생한테 언제오냐 전화오는데 힘들다 솔직히 ㅋ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오르카l
· 5년 전
간만에 돌아왔어요 마카가 많이 죽은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살려봐야지요 부지런히 살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네요 학교생활이라던지 어디가서든지요 저는 저때 열심히 살지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원래 타고난 성격 자체가 선한데다가 어릴적부터 이것도 책임지고 저것도 책임지라는 식으로 떠밀리다보니 태도로 굳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모든 책임을 마카님이 지실 필요도 없고 항상 선하게 따를 필요도 없다는건 아실거에요 단지 생각대로 몸이 안움직여서 그런거지 뭔가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되네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아무튼 마카님같은 성격은 흔하지 않은데 모두에게 착한사람이 되려고 하다가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지칠수도 있어요 괜히 내가 책임 안져도 될 일에 죄책감느끼고 혹은 부담가지고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5년 전
@l오르카l 글 정말 감사합니다. 확실히 마카가 요즘에 죽은감이 있어서 저도 노력은 하고 있는데... 일단 추석은 쉬어야 할듯 싶네요 ㅋㅋㅋ 어찌됐든... 고향이야 올라가야 하니까요 ㅋㅋ 갔다와서 시간 날때마다 저도 댓글 많이 달아주려 노력해야겠네요. 뭔가 댓가를 바라기보단,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요. 정말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l오르카l
· 5년 전
추석도 아마 바쁘게 지내실테지요 저희 둘로부터 시작해서 마카에 댓글 하나 둘씩 달리기 시작하면 오랜만에 잠깐 왔던 사람들도 조금씩 정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떠나가도 상처받으면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사람들이 명절동안 긴장 푸시고 몸보신 든든히 하셔서 편안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