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몰래외도를했습니다 이혼진행중입니다 힘들고 너무아푸고 후회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혼|외로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남편몰래외도를했습니다 이혼진행중입니다 힘들고 너무아푸고 후회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ksd5458
·5년 전
남편몰래 외도를했습니다 잘한것도없으면서 몇일뒤 남편의거짓말로 오해아니 오해 여자문제로 의심하고 이혼하자했습니다 그러고 남편을절잡앗고 다시만나면서외도한남자와연락을몰래했습니다 그런데그후 외로움많이타는저에게 계속외로움이찾아옵니다 계속그외도남에게연락을했습니다 그리고몇일뒤 남편의 오지랍으로 경제적문제로 또한번 싸움이일어났고 결국못참고 또끝내자고했습니다 그러고 남편은피햇고 하루지나고이틀지나니 너무휘되서잡았습니다 근데 남편친구중 저랑도친한친구2명에게연락이자꾸닿아 술먹고힘들어하는제얘길털어놓으연서 잠자릴해썻다고솔직히 제심리 불안한심리를털어놨습니다 꼭지켜주고비밀로해주겠다는 말을믿엇지만 그말이 남편귀에도들어갔습니다 가뜩이나이혼하자밥먹듯얘기해서질려버린나에게 완전질려버렸나봅니다..내일이혼서류쓰러가기로했습니다.. 이상황이너무힘듭니다..술취해하룻밤실수아닌 몇번의잠지리..외로워서 기댓는데 자버린겁니다.. 넘후회됩니다..한번도이가정을깨려고한적없고 노력했는데 남편의 잦은 거짓말과 매일친구들만나러나가고 돈쓰기좋아하고 도박과 업소문제등등.. 경제적문제등 너무힘들고지치고 외로워서 한두번의실수가..저에게많은상처를줍니다.. 이제저는어떻게해야할까요?..이혼을하면 어찌살수있을까여..답답합니다 밥도물도생각도나질않고힘만듭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sd5458 (글쓴이)
· 5년 전
속이후련하게답을주셧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gfrrcx
· 5년 전
너무 강하게 말씀드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에 후다닥 지웠는데 읽어 보셨군요..; 보통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 하시거든요.. 부정이 아닌 수긍을 하셔서 몇 자 남겨 보아요. 먼저 이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말이 정답도 아니고, 제 말이 전부 옳지 않습니다. 제 의견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글을 보시다가 마음에 들지 않고 싫다면 언제든지 무시하고 읽지 않으셔도 좋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엎질러진 물이라 하죠. 이혼은 피하실 수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글쓴이분에게 좋지 못한 남편이기도 하였기에 씁슬하지만 이혼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이라는 결단에도 큰 변화가 없는 남자였기에 깔끔히 잊고 새 삶을 상상하시길 추천해 드려요. 사람은 변합니다. 단 자신이 문제를 자각하고 깨달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을때에만 가능하지 잠깐의 자극으로는 변하지 않아요. 일순간의 변화는 변화가 아니죠. 그런 점에서 남편은 아마 이후에도 제대로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부터는 자신에게 집중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혼이나, 남편, 앞날에 대한 걱정의 해결점은 자기 ‘자신’입니다. 외로움을 잘 타시는 것 같은데 외로움이 많다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 외로움의 힘은 강하여서 자신도 아닌것이라 알면서도 나쁜 선택을 하게 만든 것이고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스스로에게 의지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내가 아닌 ‘남’이라는 색에 봉숭아 물 들듯이 이리저리 나의 색이 변할 테니까요. 스스로에게 의지하지 못하니 계속 누군가의 관심을 찾아 헤매는 것이죠. 나의 부족한 부분(내가 보내는 다정함, 따뜻한 시선, 사랑스런 표현)을 상대에게서 얻으려 하는것이 외도의 ***점이 되신 것 같으세요. 남편이 잘한다고 해서, 남편이 잘 못한다고 해서 외로움이 강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여 스스로도 아닌것을 알면서도 옳지못한 선택을 하게 된 것은 무의식인 내면의 자신을 살펴봐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친정에서 지내실 수 있다면, 지내시면서 마음을 잘 추스리시면 좋겠어요. 나는 외도를 했어, 나는 이혼녀야 라는 프레임을 씌워 자신을 절대 괴롭히지 마세요. 내 탓인것은 맞지만 그것을 되풀이하며 스스로를 괴롭힐 이유는 없습니다. 자존감은 흔히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의 가치를 올려라 라고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은 못하더라도 비난 하지 않겠어.’라고 마음 먹으시면 되세요. ‘비난’을 하지 않는다면 자연히 자존감은 올라갑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자신을 우울하게 만들고 괴롭게 만들고 미치게 만들고 화나게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남이 욕을 하던 비하하던 그건 그 사람의 의견일 뿐이며 공기가 진동해서 나의 고막을 울린것 뿐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자신의 모든것을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자신의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로 들어 볼게요. 개가 나를 보고 꼬리를 흔들며 막 짖어 댑니다. 위협이 아닌 내가 좋아서 하는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죠. ‘나를 보고 반겨주네. 내가 좋은가봐. 귀여워라.’ 그런데 누군가 다가와서 개 음성 번역기 라면서 그것으로 지금 하는 개의 언어를 분석해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석 결과를 봤더니 기가 찹니다. ‘정말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간식을 받아내려면 쇼를 좀 해야겠다. 어이! 빨리 간식이나 내놓고 사라져! 빨리!’ 그것을 확인하니 갑자기 기분이 상합니다. ‘뭐? 내가 별로라고? 참나 뭐 이런 개가 다 있어! 간식은 무슨, 나 갈꺼야!’ 이런 반응이 나오겠죠. 생각은 감정을 만들어내고 감정은 행동을 유발합니다. 생각->감정->행동 이걸 항상 떠올리면서 자신을 잘 돌봐 주세요. 부모님,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 남편 등 어느누가 뭐라고 해도 내 스스로 그것을 생각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신만큼 자신을 잘 알며 자신 만큼 자신을 속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나 자신을 괴롭고 외롭고 행복하게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나’ 뿐입니다. 그러니 이혼이다, 절망적이다, 나의 잘못이 크다, 그는 나쁘다, 나를 외롭게 만들었다.. 다 마음 한 구석에 잘 포개어 두시고 일단 자신에게 모든 집중을 쏟아 보세요. 지나간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 우리들이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은 그것이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과거의 영상을 반복재생만 하지 않는다면 슬플 이유도 괴로울 이유도 없습니다. 오직 본인만이 본인을 괴롭힐 수 있어요. 내 선택이 옳지 못했고 그 결과로 이혼과 마음의 상처가 남았지만 그 뿐 입니다. 상처가 아물면 흉이 남겠지만 그 흉은 더 이상 통증을 주지는 않죠. 이제는 자신을 돌보고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너무 사람을 잘 믿는게 아닌지, 그래서 남편을 너무 좋게 포장하고 단점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고 믿어버린게 아닌지. 내가 모르는 혹은 내가 잊고 있었던 내 마음의 상처가 없는지.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고 있는지. 내 취향이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등은 정말 내가 선택하고 좋아하는 것인지. 사회의 시선, 사회에서 말하는 표준적인 삶의 틀이 나를 가혹하게 조여오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잘못만을 무한 반복하며 보는 시간이 아니라, 정말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나의 취향이나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가 무엇인지 나의 깊은 내면의 상처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바로 선다면 삶을 바로 잡을 수 있으세요. 인생에서 제일 소중하며 아껴야 할 ‘단 하나’는 자신입니다. 내 스스로 바로 선다면 이상한 남자는 꼬이지 않을 것이고, 나의 판단력 또한 상승하기에 그런 남자를 거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호의적으로 접근한다면 항상 그 호의에 따르는 동기를 보시면 그 사람이 왜 내게 접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부녀인줄 알면서도 달콤한 말과 섬세한 배려를 하며 접근하는 남자의 동기는 성욕의 충족 이겠죠. 저의 동기는 이렇습니다. 저는 이별을 통해 심한 우울증과 자살충동을 겪었던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치유하고자 미친듯이 책을 읽고 사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고 배운 것으로 누군가 방황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동기가 되어 이곳에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방황을 합니다. 방황을 하는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단지 내가 몰라서 그런 것입니다. 무지라 하죠. 모르면 배워서 알면 되고, 잘못하면 사과하면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힘들고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마주 하시면 잠시 쉬었다 가세요. 길을 잃었다면 두려움에 빨리 길을 찾고자 무작정 나아갈게 아니라 잠시 멈춰서서 하늘도 보고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살핀 후에 나아가야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분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 이십니다. 잠시 길을 잃고 방황을 하고 계신것일 뿐이에요. 이혼이 나의 흠이고 나를 묶는 족쇄라 생각하지 마시고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더 좋은 인연, 좋은 사람, 좋은 내가 될 수 있게 해줄 기회로 말이죠. 글쓴이분은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분 이시니까요. 아셨죠? 제 첫 글이 과격 하였던 점 사과드립니다. 때론 단순한 위로와 위안보다는 경멸이 필요한 상황이 있기에 그랬습니다. 성인으로써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하신점 대단히 멋지세요. 그런 용기는 분명 글쓴이분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분 앞날에 따스한 봄 햇살이 비추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