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울했었는지 사실 알고 있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혐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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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울했었는지 사실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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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제는 나는 그저 정신 놓고 인터넷 따위나 보고 있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남에게 큰, 인생 전체의 트라우마가 될 것들을 굳이 헤집어보는 것이 매우 옳지 않은 일이고 심지어 그것이 한 인간이 앞으로 남은 평생을 남의 눈길을 무서워하면서 지내야할 수도 있는 일이며 그 사람이 자신의 탓이 아닌 일 때문에 너무나 큰 벌을 스스로 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른 이들이 그 사람에게 자업자득이라 질타하는 것을 보고 혐오감을 느꼈다. 그 사람이 잘 이겨내면 좋겠다고 기원하면서도 그 사람이 별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하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나는 그저 내 호기심과 욕구를 채우겠다고 그 사람의 트라우마를 결국 헤집었었고 내가 질타만 하지 않았을 뿐 결국 그들과 똑같은 짐승이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뒤늦게 그것을 그만두고 나서도 나는 계속 그 사람을 헤집고 싶은 욕망이 들었고 그렇게 짐승이 되어버린 나는 인간의 탈이 찢어지지 않도록 얼굴을 꼭 쥐고 우울하다고 변명을 늘어놓은 채 남의 눈을 피하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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