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지고 싶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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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지고 싶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lsk335
·5년 전
우리집 사람들은 각자 아픔이 너무 큰 것 같다. 뭐랄까 서로 아픔이 커서 말이 통하지 않는달까 나혼자서만 그렇게 느끼는걸까 그냥 문득 서러웠다. 지금 딱 그런기분으로 글을 쓰고 있다. 옛날에는 이랬던거 같지 않은데 힘들어도 잘 버텨낸것같은데 왜지금이 더 힘들고 지치는 걸까 심적으로 몸적으로 지금이 훨씬 편한 상태일텐데. 과거의 나는 왕따가 아닌적이 한번도없던것 같다. 뭐 딱히 내가 잘못해서 그런건가. 초반에는 다 잘지냈던것같은데 가면갈수록 애들 사이에서 배척됐다. 그와중에 25이 된 지금은 좋은 친구 셋을 뒀고 이거로 만족한다. 동생은 학교폭력가해자다. 뭐 별로말하고싶지도 않고 하도 사이가 안좋아서 그냥 모르는 사이로 지내는게 마음편하다. 알려고하지도 않았고 그저 엄마의 푸념만 10년넘게 듣다보니 알게된 것들이 더 많을 뿐 휴대폰 번호조차 알고싶지않아 가끔 카톡 친구추천목록에 뜨면 인상을 찌푸리며 차단이나 한다. 아빠는 가정폭력 가해자다. 어렸을 때 아빠한테 한참 맞고 칼로위협도 당해보고. 뭐 한번이긴했지만 뇌리에 남는다. 요즘은 술만먹으면 엄마한테 폭언하고 엄마는 맞받아치면서 싸우고 자책하고 술만안마시면 참괜찮다는데 난잘모르겠다. 술을 안마실때의 아빠는 대답을 잘 안한다. 두번은 물어봐야 대답을 해주고 사람무시하는 것같다. 아빠는 스스로를 돈버는 기계라고 생각한다. 우리집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엄마는 맨날 나한테 푸념이나 한다. 모든 걸 자기탓으로 돌리고 힘들다고 한다. 이집안은왜이모양이꼴인지 모르겠다. 동생이한참 탈선할때 엄마는 걱정으로 심장이빨리뛰고 스트레스성 별별가지병을 다얻었다. 근 10년을 고생하셨는데 아직도 집에서 가장 고생한다. 엄마가 제일 자주하는 말은 짜증난다는 말이다. 나는 이말이 제일듣기싫다. 듣고있으면 기분이 같이 나빠진다. 그다음으로는 너는 엄마 싫지 라는 말이다. 장난으로하는 말같은데 너무오랫동안 듣다보니 이것도 싫다 그리고서는 대부분 자책하는 말을 한다. 의식주챙겨주고 키워줬으면 됐지 늘 그렇게 미안해한다. 나는 모르겠다.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가만있어도 눈물날정도로 매일이 우울해서 우울증아닌가 싶었는데 근래 또 괜찮아졌다가. 요즘 또 혼자 허튼 생각을 하면 새벽마다 눈물이 난다. 우울증 맞나? 요즘은 하루죙일 괜찮다가 새벽에 이렇게 눈물이 나곤한다. 별로다. 최근 가장많이하는 생각은 사라지고싶다는 생각이다. 아프지않게 죽는법이있다면 죽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합법적으로 죽을 수 있다면 병에걸려 죽는것도좋을 것 같고 그것도아니라면 안아프게 살해당할순없나 생각한다. 아픈건 싫고 자살했다는 불명예는 갖고싶지않다. 분명나는 욕심도 많고 경쟁심도 많아서 나를 무시했던 애들 나보다 잘났던 애들을 다 이겨버리고싶어하던 성격인것 같은데 어느순간 걔들은 상관없으니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소설을 많이 읽는데 그래서 왠지 차원이동을 하고싶다는 허튼 생각도 하는 편이다. 그러면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살수있을까?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근데 해도 문제다. 엄마아빠는 몇년전부터 나에게 이사비용 이자를 내라그랬다. 물론 취업하면 그돈으로. 그전까진 이사를 못간다고 했다. 돈이없어서. 집안이 화목하려면 돈이 필요한가 많은 생각이든다. 그래도 없는집보단 있는집이 화목하겠지 수많은 결핍중 돈의 결핍은 충족되니까 아빠는 술만 먹으면 100만원의 돈을 이자로 내라고 했다.내가 스트레스받아하니까 70만원으로 줄였다. 엄마는 오십만원씩 내라그랬다. 내가 부담스러워하니까 취업도 안된애한테 무슨말이냐며 요즘 아빠가 저런말 하면 막아서긴한다. 그래도 둘다싫다. 부담된다. 나는 취업을 해야된다. 물론 돈을벌어야되는 요인도있지만 아무래도 집을 벗어나고싶어서. 고3때 사는 지역에서 대학교를 가기싫었다 그래서 합법적으로 나가살기위해 서울지역 대학교들을 썼고 붙었다. 결국 왔다갔다하긴했지만 근 5-6년의 기간을 밖에서 살았다. 맨날 여러번 전화오는 엄마 때문에 집에 붙들린 느낌이긴 했지만 그래도 덜 스트레스받았다. 근데 요즘 다시 집에 오래있으니 매일 듣는말이 똑같다. 엄마는 자책하고 아빠는 술주정하고 그와중에 취업언제하는지 넌지시 물어보는 두분 질리고 스트레스받는다 자꾸 눈물만 나고 내상황이너무***아서 다 때려치고싶다진짜 사라져버리고싶다 사라지고싶다 너무싫다 이글을 읽는 사람은 내가 정신병에걸렸다고생각할까 아마 정신과에 상담을 권할테고 정신과에선 우울증 판정을 내리겠지 근데 나는 그런병명을 갖고싶지않다. 정신치료도 감기치료처럼 필요하다고하지만 싫다기보단 인정하기싫은것이다 내가약하다는게 별로맘에들지않는다 난왜약하고 힘없고 돈없는 집에서 이렇게 스스로를 자책하는걸까 이집에서 태어난게 나쁜건아니다.그래도 헌신하는 엄마와 나름 자상한 아빠가 있으니까 근데 그냥 내자신이 싫은거다 너무싫어서 사라지고싶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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