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어린 나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불행|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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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어린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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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 나야. 있잖아. 태어난 내 자신이 밉기도 하지? 맞아. 근데 어쩔 수 없잖아. 그 사람이 그 아픈 병에 걸릴거라는것도. 이렇게 아픈 이혼을 할거라는것도. 내가 태어나 그 사람의 마음을 태워버리는것도. 그 사람이 나에게 못난 상처를 주는것도. 행복하지 않고 매일 죽고싶어 하는것도. 내가 이런 얼굴과 이런 성격으로 태어날거라는것도. 모든게 다 우린 어찌할 수 없는 거였어. 맞아. 나는 가치관이 요즘 쓰레기 같아졌어. 다른 사람들은 이 얘길 들으면 아직 철없다. 하겠지 응. 나 철 없어. 그리고 당당히 난 세상 탓을 조금 할거고. 부모님한테 "날 왜 낳았어? , 난 왜 태어났어? , 이럴거면 나 낳지말지." 이런 말 하는거 진심으로 엄청난 상처일거야. 근데 생각해보면 당연한거같아. 입밖으로 이 생각들을 내보내는건 안되지만. 난 생각은 자주 하거든. 내 선택이 아니잖아. 난 행복하고 싶다고 한 적 없어. 불행하고 싶다고 한 적도 없고. 날 만들어달라고. 이 ***은 세상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한 적도 없어. 그리고 강요로 태어나지. 100퍼. 난 후회해. 정말 1초라도 안불행하고 진짜 너무 행복했다면 달랐겠지만. 이 지구상 조금이라도 안 아프고 안 불행하고 기분 안상하는 사람은 없잖아. 그래서 나는 더 ㅈ 같아질 세상이기에 지금 생각하기엔 서두른 것 같지만 아기는 안 낳을거야. 나는 언젠가 죽고싶어 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기도 무서울 뿐더러 이런 세상에서 썩어가는거? 그럴필요없지. 행복한건 정말 좋겠지만 그런 확률은 적기에. 나는 아이를 선택권 없이 강요로 살게하고싶지 않아. 난 너무 힘들어. 태어나는것도 강요로 태어났는데. 죽는것도 마음대로 못한다. 진짜.. 왜. .도대체 왜 이래야 하는거지. 안락사가 허용된다면 악용으로 사용을 할 수 있어 정말 위험하지만.. 제발 그 안락사 하고싶어. 나는 행복한 그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을뿐더러. 나는 내 엄마를 잘 지키지도 못해. 엄마 아픈거 보면 ..너무 속상하다. 내가 더 잘해야지. 가 아닌 아... 싫다. 보기싫다. 도망치고 싶다. 죽고싶다. 가 먼저 떠올라버려. 나는 못된ㄴ이야. 나도 나를 사랑하고싶어 근데.. 아닌거같아. 넌 진짜 못됬어. 제발 누가 죽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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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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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mc00644
· 5년 전
.내가너무 힘들고 죽을정도가되어보니 사랑했던 사람도 걸림돌이 되더라구요.모든걸 포기하구 혼자 떠돌아 다니면서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처럼요.찢기고 상처나고 피멍든삶.근데 내엄마를 잘 지키지도 못해란 글을보니 님은 참 따스한 분이고 당신을 진정 사랑하는분이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