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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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는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inDecember
·5년 전
나를 잊고 잘 지내나요 당신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 곁엔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여러 일로 힘겨워서 마음에 공간이 없을 때, 나는 당신 앞에 나타났고 이기적이게도 지친 그대 마음에 그 비좁은 곳을 들어가서 당신을 흔들어놨습니다 고맙게도 당신은 나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그렇게 우리는 긴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지치고 힘들 땐 곁에서 보듬어주었고 밤마다 당신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들은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 계속 곁에 두고 당신을 아껴주며, 함께하고 싶었지만 우리는 끝내 각자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너무 좋아해서 그게 어긋나게 된 이유였다면,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이게 그 끝의 결말이라면 난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나 때문에 또 당신이 다쳐 마음에 멍이 들었을까 봐 미안했고 나 자신을 많이 자책했습니다 단 하루, 1분이라도 그대가 생각나지 않았던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나는 의욕 없이 시간이 흘러가는 채로 힘겹게 살아갔습니다 어쩌면 이게 우리의 원래 결말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과 관련된 노래를 들을 때면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며 꿈꿔왔던 그 많은 약속들을 상상할 때면 나는 당신이 많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애초에 나 혼자만 좋아하고 이 마음을 숨기면 서로 모른 채 스쳐 지나갈 인연이었을 텐데 내가 당신을 이런 쓸쓸하고 가슴 아픈 텅 빈 곳에 데려온 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이 그 마음을 달래주고 채워주는 고마운 사람이길, 그리고 당신을 진정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존재이길 진심으로 빕니다. 당신은 언제나 꽃처럼 활짝 피는, 변치 않는 사람일 거예요 나는 당신의 그 꿈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때쯤이면 나는 이미 내 마음속에서 당신을 비워낸 후 다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일 겁니다 그러니 당신은 지금처럼만 그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길 나는 예전처럼 나다운 삶을 씩씩하게 살아가길 우리는 그렇게 각자의 길을 웃으며 걸어가고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너무나도 소중했던 추억이자 아픈 사람입니다 그때의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당신도 그때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었다고 기억해주세요 나는 그거면 됩니다 잘 지내요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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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7
· 5년 전
이쁜사랑하셨네요... 서로 이쁜추억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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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eod18
· 5년 전
1분일라도 그대가 생각나지않앗던적이없다는말 너무 슬퍼요.... 저도 그러고 잇거든요.... 생각이나는데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거... 그냥 시간이 해결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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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tree79
· 5년 전
24시간 하루종일.. 잠든 시간까지도 생각이 안 난 적이 없습니다. 벌써 두달째네요. 우울증까지 생겼네요.. 첨부터 안될 사랑인걸 알았고, 그사람 곁에 멋진 사람 생기기를.. 그사람 인생 멀리서 응원한다고 말해줬지만, 이 빌어먹을 집착으로 인해 더 상처만 줬습니다. 지금은 보고싶은 마음, 미안한 마음, 힘들어 죽을 지경이 되어가는 내자신을 보며 내가 당연히 받아야하는 벌이라 생각하고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가족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 저는 위로조차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