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에서 빠져나오고 싶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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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에서 빠져나오고 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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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군대에 있는 22살 휴학생이에요. 어릴적 얘기부터 할게요. 좀 길어질 것 같네요. 초중학교까지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부모님의 기대도 컸었고 중학교때부터 학원을 많이 다니기 시작했어요. (7~8개정도) 그때쯤 학교에서 하는 심리검사에 자살고위험군으로 나왔었고 처음으로 상담실같은델 갔었지만 몇달 안가고 그만뒀어요. 중3때는 원래 가고싶던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그냥 일반고를 가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안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졌네요. 고등학교가서도 쭉 공부를 안하고 매일 공부를 하지않는 자신이 싫으면서도 놀기만 했어요. 그러다 고3때 그전부터 하던 계속 죽고싶다는 생각이 더 심해지면서 부모님과 다시 상담실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 상담선생님이 별로 맘에 안들었지만 그냥 계속 상담을 받았어요. (그 정신병원? 에서는 우울증은 아니라 그랬네요..) 그러다 9월쯤에 자살시도를 했었어요. 어이없게 실패했지만... 한번 실패하고 나니까 다시 마음먹기가 많이 어렵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쭉 살다가 수능이 끝나고 나니 한동안 그런 생각이 안나서 괜찮아진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다시 그런생각이 꾸준히 나더니 대2때도, 이젠 군대안에서도 마찬가지네요.. 맥락에 안맞는것 같지만 심지어 저는 제 성정체성에도 혼란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요. 고등학교때부터 제 친구를 좋아 하는것 같아요. 근데 동성애자라고 하기엔 그 친구 말고 다른 사람한테는 관심이 전혀 안가네요 ㅎㅎ;; 뭐지? 예전부터 그랬지만 죽고싶다, 우울하다 이런 생각이 들때 가슴이 아픈데 그 아픔을 계속 가지고 가고싶어요. 그 우울감에서 빠져나오고 싶지가 않아요. 특히 매일 밤에 자기전에 항상 이 기분이 드는데.. 그냥 평소에도 항상 아팠으면 좋겠어요.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고 오늘 자고나면 내일 눈을 못 떳으면 좋겠네요. 저는 우울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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