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요 . 살려주세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외로움|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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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 살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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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안녕하세요 . 저는 14살 중학생이에요 .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한 학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적응을 못하고있어요 . 초등학교때 같은학교던 친구가 3명인데 한 명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모르는 사람처럼 무시하기만 하고 , 한 명은 원래 친하지 않던 친구에요 . 마지막 한 명은 아직까지도 친한 친구인데 중학교에 잘 적응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더라고요 . 심지어 같은 반인 친구는 한 명도 없고요 . 반에서 친구를 사귀어보려고 해도 반에 무리가 크게 3개로 나뉘어져있는데 , 하나는 절 싫어하는것같고 , 하나는 학년 초에는 그럭저럭 친하다가 요즘은 말 섞기도 싫어해요 . 나머지 하나는 아무것도 속하지 않은 저고요 . 어떤 무리도 들어갈 수 없어서 매일 쉬는시간에는 애들은 저마다 모여서 수다떨고 ,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저 혼자만 자리에 앉아서 책 보고 , 엎드리고 , 공책에 낙서나 끄적이고있어요 . 가끔 조별과제할때는 아무도 저랑 해주려하지 않아서 남는 조에 들어가거나 선생님이 배정해주는 조에 들어가요 . 그럴때면 애들은 굳이 말하지는 않지만 왜 왔냐는 식의 눈초리를 보내고 , 제 의견은 항상 묵살당해요 . 점심시간에도 혼자 밥먹고 혼자 책읽다가 5교시를 시작해요 . 진짜 너무 숨막히고 , 죽고싶기도 하고 , 외로워요 ... 초등학교때는 항상 밝고 , 긍정적이던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고는 자해까지 하게되었네요 . 언제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피구 대회 며칠 전에 연습을 빠졌는데 그거 하나로 뒷담화를 두자릿수만큼 들었어요 . 아프다고 난리를 안떨면 꾀병인줄 아나봐요 . 또 언제는 영어시간에 잡채만들기를 했는데 저도 역활을 맡아서 채소를 썰었어요 . 그리고 그 다음에는 선생님이 PPT를 만들어서 발표하라길래 조원이 학교 끝나고 잡채 만드는 방법 자료조사해서 카톡으로 올려달래요 . 그래서 올릴려 했는데 학교 끝나자 마자 자료조사 해달라던 애가 이미 자료를 올려놨더라고요 . 그래서 자료조사를 못했는데 애들이 PPT에 제 이름만 쏙 빼놨더라고요 . 진짜 너무 슬퍼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 누구는 ' 이런것가지고 뭔 죽고싶냐 , 너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 살고 있쟎냐 ' 이러는데 진짜 너무 싫어요 . 저는 어려요 . 정신적으로 어려요 . 그래서 상처를 잘 받아요 . 제가 저보다 힘든 사람의 인생을 살아봤나요 ? 아니잖아요 . 그렇다고 내가 겪은 고통이 , 외로움이 사소한거였나요 ? 다른 사람에겐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아니잖아요 . 나도 사람인데 , 울고 있을때 ' 뚝 그쳐 ' 라는 별거 아닌 한 마디로도 나는 상처를 입어요 .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일이어도 나에게는 아니라고요 . 진짜 너무 힘들어요 . 죽고싶어요 . 몇 십 , 몇 백번을 죽고싶다 생각했어요 . 그래도 아직 못해본게 많으니까 , 그런 뭣같은 년때문에 내 인생 ***기는 싫으니까 참아왔어요 .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눈물을 숨기고 , 소리를 감추고 , 자책감에만 휩싸이게되네요 . 최근에 들은 노래중에 유튜버 류현준님의 죽고싶을때라는 노래가 있어요 . 그 노래의 괜찮다는 , 실수해도 , 사람은 원래 그런거니 괜찮다는 그 가사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어요 . 내가 듣고싶은건 울지 마라는 말이 아니라 괜찮다는 ,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인데 왜 아무도 그걸 몰라줄까요 ,, ? 이렇게 쓰고있는 이 순간에도 내가 이걸 왜 쓰고있는지 ,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 도와주세요 . 살고싶은데 , 죽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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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9
· 5년 전
제가다 죄송합니다... 꼭 열심히 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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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onseong77
· 5년 전
쓰니님, 정말로 힘드시겠어요...... 학교 생활이 많이 힘드실때는 쓰니님이 지금 원하시는거는 아마도 친구들과 친해지는 법을 알고싶으신 거일거에요. 친구들과 친해지는법 보다는 지금 무슨 쓰니님의 결점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외시켜버리는지를 찾으셔야해요...ㅠ 이 결과의 모든것이 쓰니님의 잘못은 절대로 아니에요. 분명 생각없는것들이 쓰니님을 경멸하고 묵살하는 머저리같은 것들도 있겠죠. 쓰니님은 지금 이 상황에 매우 힘드셔도 이겨내실수 있는 마음과 정신이 있으셔야하고 버텨내줘야 합니다. """지금 이 상황이 너무 괴롭고 역겹고 고달파서 미쳐버리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반드시 친구들과 친해지는법. 쓰니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부터 제데로 알아야 해요. 친구들에게 복수하는 상상도 괜찮아요. 저는 정말로 쓰니님이 지금 이 답변을 보는 이후부터라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더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지금 많이 힘들어서.... 그래서... 이렇게 동정이 많이 되네요.... 쓰니님이 힘낼거라고 저는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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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ine05
· 5년 전
안녕 난 지금 중학교 2학년이야. 네 얘기에 이런 답글을 적어줘도 될까 ? 너 정말 힘들었겠다 물론 지금도 많이 힘들겠어 이런 곳에 털어놓는거도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 할 텐데. 힘들어도 몇개월을 잘 버텨왔구나 정말 잘했어. 중학교 1학년은 정말 힘든시기인거 같애 우리반에도 너 같은 친구가 있었어 이유 없이 그 한 애를 우리반 친구들이 정말 죽도록 싫어했었고 그 친구는 묵묵히 1년을 버티다가 2학년에 올라왔어. 아무도 걔한테 말을 걸지 않았고, 심지어 난 반장이었는데도 다른 친구들에 의해서 걔한테 말을 걸지 못했어 분명히 그 중에서도 널 싫어하지 않는데 애들에게 이끌려 말을 안거는 친구들도 있을거야. 그런 친구들도 문제긴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너희 반에 전부 다 널 싫어한다곤 생각하지마. 넌 정말 마음이 여린 친구인거 같아. 마음이 약하면 쉽게 쉽게 생각하기가 너무 어려워져. 비우기에 너무 너에게 버겁겠지만 조금만이라도 괜찮다고 정말 괜찮을거라고 마음을 비워봐. 너무 많이 생각하지말고, 너무 힘들어하지마. 이렇게 힘들어 하지 말라는 말이 너에게 한치 도움도 못될걸 알지만 그래도 힘들어하지마. 자책할 필요도 없어 널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들이 잘못된거지 절대 니가 잘못된게 아니란걸 생각해. 자존감 떨어지지말고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돼. 넌 그냥 너 그 자체야 널 숨기지마. 정말 괜찮아질거야 아직 너가 너무 여린 마음에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을 잘 모를 뿐이지 정말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