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엄마를 그냥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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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엄마를 그냥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09
·4년 전
CRPS 와 심한 목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당뇨 등등 너무나 아픈 곳이 많은 엄마가 계세요. 아빠와 헤어지고. 저희 둘뿐이에요. 전 초등학생때부터 엄마의 속을 완전히 뒤엎었어요. 왕따 당한 이후로 제 자신을 잃었거든요. 아픈 엄마에게 짜증내고 죽고싶다고 말했고 자해까지 해가며 엄마 마음을 타들어가게 했어요. 저도 망가져가고있어요. 밖에 나가질 않거든요. 고1때 자퇴 후 검정고시만 보고 아무것도 안하고있어요. 또 우리 집엔 돈 버는 사람도 없고요. 기초생활수급자로 나오는 돈으로 살아요. 알바를 해야해요. 안그럼 우리는 살아나기 힘들어요. 근데 무서워요. 이건 핑계일 수 있어요. 대인기피증이 심해요. 신호등에 사람 지나가는걸 보면 손과 발이 떨려요. 버스에서 사람이 꽉 차있으면 심장이 답답하기도 해요. 어쨋든 죽지않고 살기위해선 난 뭐라도 해야해요. 근데 그게.. 너무 힘이들어요. 엄마가 자꾸 일하시겠데요. 공장이든 어디든 돈은 벌어야 하지 않겠냐고요. 그럼 전 더 미안해져요. 요즘은 CRPS 통증도 있지만 원인 모를 오른쪽 팔 통증이 왔어요. 목디스크가 당장 수술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기때문에 그게 원인일수도 있어요. 근데 너무 아파하세요. 살려달라고 울면서 저한테 소리치실땐 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응급실 가면 되지 생각하시겠지만 아니요. 119차 갈때의 진동 덕에 더 통증이 오는게 태반이에요. 간다해도 목디스크는 수술하자 하실거고 CRPS는 몰핀 주실거에요. 몰핀은 아무런 그게 없어요. 지금 먹고있는 약이 몰핀과 같은데요. 수술은 제가 괜찮다고 하라고 해도 무섭고 너도 어린데 어떻게 보호자 역활을 다 할 수 있겠냐며 계속 미루고 계세요. 어제는 뛰어내리실려고 하셔서 제가 막았어요. 근데 솔직히. 저도 죽고싶었어요. 전에 엄마가 죽고싶으면 같이 죽자고 하신적있는데 그때 아무리 그래도...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렸지만 속으로는 그래요. 제발 죽고싶어요. 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나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게 없어요. 그냥 약 챙겨주고 휴지 챙겨주고 옆에 있는 것 뿐이에요. 근데 전 되게 나쁜 사람이에요. 아픈걸 지켜보는게 ... 비명지르는걸 그냥 보고만있는게. 너무 싫어요. 죽고싶어요. 저도 뛰어내리고 싶어요. 아픈걸 보기 싫어요. 그래서 어쩔땐 외면할때도 있었어요. 마음이 무너져요. 아니 그냥 타요. 타들어가요. 울고는싶은데 울면 티나고 티나면 보일거고 보이면 스트레스 받으시니까 더 아픈 결과를 가져오니 꾹꾹 참아요. 죽고싶어요. 왜 이렇게 된 걸까요. 그냥 .. 사라지고싶어요. 더이상 아무것도 챙기고싶지않고 보고싶지도 않고 아프고싶지도 않아요. 근데 엄마두고 갈수가 없어요... 난 죽지도 못하고 그냥.. 어떻게 이렇게까지 불행할 수가 있을까 싶었어요. 엄마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람이 아플 수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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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46
· 4년 전
명상 해보세요. 전 좋더라구여. 생각하지 않고 사실을 그저 보고 느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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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ka
· 4년 전
서로 서로가 의지가 되는 존재이면서도... 슬픔을 주는 존재가 된것 같네요... 어머니는 육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어보이세요... 그렇다고 글쓴이님이 덜 힘들다는 말은 절대 아니에요 대인기피증 진짜 무섭잖아요? 저보다도 님께서 훨씬 잘 아시고 괴로우실거에요... 어머니도 그런 님을 보시며 꿋꿋이 일해오셨을거고요... 두 분의 가늘어도 질겼던 삶이 한순간에 무너져 어느 신문에 작게 실리고 잊혀지는 건 정말 슬플것같아요... 두분은 행복해야만 해요 꼭 어려움을 이겨내시리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