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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bluesky91
3년 전
결혼후 남편의 모습,시댁...결혼이 후회가 돼요
4연 연애후 결혼했어요 한결같이 날 사랑해주고 이뻐해주는 모습,착한성격 보고 결혼 결심했어요 결혼은 현실이더군요... 서로 다른 집안 서로 다른 생각차이 남편이 크게 사고치거나 큰 잘못을 하는건 아니지만 결혼전 나혼자 무슨 착각을 한건지... 집안일 많이 도와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하니 거의다 내몫(저도 일하는중) 시댁의 강요말투,술강요,시댁모임 강요,돈돈돈... 거기에 중재못해주는 남편...벙어린줄 알았네요 결혼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점점 결혼생활 후회와 시댁이 싫어지는 이 감정이 커져가고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무조건 시댁에 잘하라는 얘기만하시고 남편은 자기부모 앞에선 벙어리가되고 이세상에 제 편이 없는거 같아요 곧있음 추석...다른건 다 떠나서 술강요 너무싫고 무조건 시댁에서 자고가라고 하는것도 싫고 가을에 가족모임 1박2일인데 새벽4시부터 전라도 가야한단말에 내가 왜 결혼해서 이러고 살아야하나 마시기싫은 술 거절해도 눈치보이고 시댁모임 안가고 싶어도 무조건 오라고 하시는 시댁 덕분에 나쁘지 않던 남편과의 사이도 멀어져가고... 우울해져갑니다 나쁜 며느리로 살고 싶은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마음같아선 모든걸 다 버리고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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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31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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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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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무조건 참고 견뎌야만 하는 걸까?
#스트레스 #부부관계 #결혼생활 #결혼 #시댁 #명절증후군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프로 상담사, 임상심리전문가 조지훈입니다. 제 프로필은 사진을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이야기 해주신 사연은 아마도 한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기혼여성들이 공감하시는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공개상담을 하게 된 이유도 그렇구요. 요새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가부장적인 사회적 구조는 마카님과 같은 상황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요. 특히, 이러한 것들이 불합리하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더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두통이나 소화불량, 분노감이나 우울감과 같은 증상을 흔히 경험하는 '화병(Hwa-Byung)'을 한국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문화적 증후군으로 따로 정의할 정도이니 한국에서 며느리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이야기해주신 '우울한' 기분도 불합리한 것에 화가 나고 속상해도 이것을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데서 오는 좌절스러운 상황에서 오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내 안에 분노들이 쌓여가지만 이것이 외부로 적절하게 표현되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공격성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은 아닐지요. 그래서 '내가 왜 이 사람과 결혼을 했을까?', '아니 왜 내가 결혼을 했을까?', '이렇게 될 줄 모르고 결혼한 내 자신이 한심하다'라는 식의 생각들로 이어져 더욱 우울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아마도 지금 마카님은 이러한 불합리함과 분노에 대해서 함구하고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이 지금으로써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저는 이러한 노력을 결코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참아내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리고 마카님께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볼 것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과연 이것이 나의 결혼생활을 계속해서 지켜줄 수 있을 것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다른 대안적인 방법을 취했을 때, 그 결과가 정말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까?'하는 것이지요. 나혼자 참고 인내하는 방법은 결혼생활을 지켜줄 수도 있겠지만, 결코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켜주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내가 더 이상 참고 인내하기 힘든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요. 그렇기에 이것은 내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참는 것에 대한 대안은 더 이상 참지 않는 것이지요. 내가 그동안 느껴왔던 생각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의 바램과 절충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러한 대안이 줄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걱정하십니다. 내가 애써 지켜왔던 가정의 평화가 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러하지요. 물론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들을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칫 서로의 감정만 상하게 되는 갈등으로 번져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적절한 방식의 자기 주장적인 표현은 가족 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와 같이 의외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보았던 어떤 사례에서도 명절 증후군과 화병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가족들에게 자신의 의견이 담긴 말 한마디를 하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던 그 여성은 상담 끝에 '이번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겠다'라는 말을 비로소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경험을 통해 그러한 말 한마디가 부정적인 결과보다는 긍정적인 결과들을 이끌어 낸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고, 많은 측면에서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아요. 물론, 이 여성은 이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 상담이 필요했으며, 가능하다면 가족간의 유대감이나 공동체적 의식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러한 자기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수용가능한 방식으로 자기 주장을 함으로써, 마카님께서 가족관계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whoru1234
3년 전
@rideon 그런가요? 제주변엔 다 저같은 사람들 투성이라 ㅋㅋ
rideon
3년 전
열겨해 주신 여러 문제들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서로 느끼는 게 다를 수 있다 치는데 술 강요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이게 맥주 한 두잔 주면서 같이 짠 하자는 건지 안 마시면 눈치를 주는건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좋아 보이는 모습은 아니죠.
JJ0000
3년 전
강요말투와 술강요는 저도 겪어봐서 얼마나 싫은지 알 수 있네요. 남편이 가만히 있는것도 정말 스트레스죠. 하지만 시댁을 자주가고 뵙는게 아닌이상 명절에는 다녀오는게 맞고 하루정도는 잘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게 싫었다면 결혼이란걸 하지 말았어야해요. 위에분 말씀대로 고아랑 결혼한게 아닌 이상 필수적으로 따라오는게 시댁이니까요. 술 강요는 좋게 거절해버릇 해보시고 집안일은 꾸준히 시키세요. 아님 마카님도 집안일 놔버리세요 진짜. 같이살면서 혼자만 집안일 하는게 말이됩니까
JJ0000
3년 전
저는 이혼한 입장이라 이런말 드리는것도 참 뭐하지만.. 아직 1년된 신혼이시잖아요.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남편분에게 좋게 이야기해보세요.
wt881
3년 전
고아랑결혼한게아닌이상, 사생자가 아닌이상, 모든 남편은 늙은여자의 자식일수밖에없습니다. 시어머니는 자식의 삶에 간섭을하기 마련이구요. 이런것들이 싫다면 처음부터결혼을안했어야되요. 매일매일시댁에 가는것도아니고 그냥 일년중에 3일만버티면되는데 크게힘들것도없어요. 그리고 맞벌이인데 집안일안도와주면 글쓴이님도 그냥 집안일놔버리고 필요한것만하세요.
eooppiioo
3년 전
후회하면서 살지 마세요
ryoo3911
3년 전
집안일. 놔두고 기다려주세요. 하나하나 다 본인이하면 당연한걸줄 압니다. 그사람도 스스로하도록 놔두세요. 그게언제가됐든. 내속편하자고 계속 혼자다하면 버릇듦
whoru1234
3년 전
우리나라는 결혼이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 참 ***죠. 남편부모는 '우리'의 부모고, 내부모는 '나만'의 부모죠 ㅋㅋ 남편들은 결혼만 하면 왜그리 효자가 되나 몰라요 정말 시대 뒤떨어지게 말이죠... 보통 둘중 하나더라구요 할말다하고 살던가, 그냥 유교문화에 순종하며 살던가. 선택은 마카님 성격에 달렸네요. 제 친구는 전자고, 저는 후자예요 ㅋㅋ
rideon
3년 전
@whoru1234 이건 부부에 따라 달라요. 오히려 육아에 친정 도움이 많이 따르는 현 세대의 결혼은 자연스럽게 남자들이 처가 식구들과 많이 얽혀 처월드라는 말도 생겨난 요즘입니다. 말씀하신 우리 부모, 내 부모는 성별 하나로 특정 지을 수 없다는 이야기죠. 남녀 문제가 아니예요.
babo11
3년 전
결혼이 원래 그래요. 신랑이 4년이나 한결같이 사랑줬다는거 보니 그리 나쁜사람은 아닌듯여. 신랑입장에선 님이 자기부모님과 친해졌음 할꺼에요.